[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범죄 활동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전 세계적인 규제를 촉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로이터 넥스트'(Reuters Next) 콘퍼런스에서 "이것이 통화가 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이것은 불법 활동과 흥미롭고 완전히 이상한 자금 세탁 활동에 연루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라가르드 총재는 구체적인 예시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비트코인과 관련한 불법 활동에 대한 범죄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러면서 라가르드 총재는 "규제가 있어야 한다"면서 "탈출구가 있으면 그것이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수준에서 동의하고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코인당 4만1000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배 넘게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은 자체 디지털 통화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자들도 이 같은 움직임을 경계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49% 오른 3만4475.1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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