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후보자로서 경청할 시기…진의와 다르게 보도돼 유감"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검찰 인사를 준비하겠다는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주의'를 줬다는 보도와 관련해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이었다고 12일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1.04 dlsgur9757@newspim.com |
박 후보자 측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후보자로서 경청할 시기"라며 "서초동에 처음 오던 날도 스스로 겸손을 강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이 진의와 다르게 보도돼 유감이다"며 "더 잘 준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한 언론은 박 후보자가 최근 심 국장이 '검찰 인사를 준비하겠다'고 보고하자 제동을 걸며 사실상 '주의'를 줬다고 보도했다.
법무부와 검찰에서는 박 후보자가 "그걸 왜 지금 심 국장이 준비하느냐"는 식으로 심 국장을 질타했다는 말도 전해졌다. 심 국장은 대표적인 '추미애 라인'으로 꼽힌다.
박 후보자는 지난 5일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청문회 준비를 겸한 업무 보고를 받았다.
한편 이번 검찰 인사는 1월 말 간부급 인사, 2월 초 평검사 인사 등 수순으로 예정됐다. 박 후보자는 지난 4일 고검 기자실을 방문해 "검찰총장과 (검찰 인사를) 협의하게 돼 있다"며 "좋은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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