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이르면 오는 3분기에 전 국민의 코로나19 집단면역체계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코로나19 집단면역체계를 갖춰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 총리의 전망이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의에서 "오는 3분기 또는 4분기 쯤에 전국민의 60~70%가 코로나19 예방제(백신)를 접종 받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총리 모습 [사진=국회방송 갈무리] 2021.01.08 donglee@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수입 백신 계약과 도입이 늦어졌지만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도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빠른 접종 상황을 보이는 이스라엘의 경우 지난 한달새 전국민의 16%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지만 미국과 영국 등은 1~2%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이 아직 인정되지 못한데 따른 것이란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나는 지금 수입 백신에 대한 사용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검토하고 있는 중으로 서둘러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은 대부분 임시사용승인 후 접종하는 경우"라고 지적하며 "급하게라도 안전성을 점검한 후 접종을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의 승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내달부터 접종을 본격 시작할 것이란게 정 총리의 예상이다.
정 총리는 이른바 K-방역의 기반 위에 국내에서 개발된 코로나19 치료제를 사용하고 수입백신과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국내개발 백신이 나오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최종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전국민의 집단 면역체계를 갖추는 게 중요한데 이같은 로드맵에 따라 우리나라가 아마도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집단면역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3분기 늦어도 4분기에 이같은 집단면역체계를 갖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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