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2021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서 기업규제 혁파 약속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새해 확실한 경제 반등을 위해 기업 규제를 과감히 풀고 기술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7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1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인삿말에서 "기업인 여러분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 혁파를 이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락다운'으로 정의된 지난해 한해동안에도 우리 경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세계 12위였던 국내총생산(GDP) 순위도 10위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도 지난해 12월 25개월 만에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정 총리는 "이 모든 것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끊임없이 성장의 기회를 찾고 있는 경제인 여러분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1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화상으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세균 총리, 박용만 회장,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 2021.01.07 yooksa@newspim.com |
올해 1년은 코로나로 인해 무너진 경제를 회복할 중요한 시기라고 정 총리는 강조했다. "명확한 비전과 과감한 선제전략으로 위기의 고리를 끊어내고 새로운 도약의 궤도에 올라서야 하며 삶의 현장에서 민생이 살아나는 역동적인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그는 힘줘 말했다.
이를 위해 정 총리는 정부의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으로 잡고 기업이 일하기 편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네가지 경제정책방향을 밝혔다.
정 총리는 먼저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경제 반등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무역 1조 달러를 회복하고 무역강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수출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고 디지털 무역 인프라를 확충해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세계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정 총리는 말했다. 아울러 세제와 금융지원을 비롯한 전방위적 인센티브를 강화해 내수경기 진작과 투자개선 모멘텀을 확산해 가겠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둘째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기업인 여러분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 혁파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창의와 혁신, 도전의 기업가 정신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혁신을 통한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이다. 정 총리는 이를 위해 중견·중소기업은 물론, 소상공인까지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 맞춰 변화해갈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정 총리는 "미래차,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로 우리의 주력산업을 업그레이드해 가겠다"며 "규제보다는 기술 혁신으로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민생경제의 V자 반등을 이루고 더불어 잘사는 포용경제로 거듭나겠다고 정 총리는 다시한번 강조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경험은 우리 모두가 공동운명체라는 점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잘 사는 것이 가장 좋은 성장 이라는 품격있는 기업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경제인 여러분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혁신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ESG 경영 즉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을 쏟아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모두에게 '절전지훈(折箭之訓)'의 자세가 요구된다"며 "가는 화살도 여러 개가 모이면 꺾기 힘들 듯 위기의 파고를 넘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연대와 협력"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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