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프랑스 명품패션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ouis Vuitton Moët Hennessy, LVMH)가 미국 보석업체 티파니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코로나19로 임시 휴업했던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루이비통 매장이 재개장하자 고객들이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05.11 [사진=로이터 뉴스핌] |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LVMH는 티파니를 158억달러(17조2836억원)에 최종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는 지난해 티파니 인수 협상을 개시했을 때 그룹이 제시한 162억달러 보다 적은 금액이다.
LVMH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명품 판매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는 이유로 돌연 인수를 포기하자 티파니는 미 법원에 LVMH를 대상으로 소송을 걸었고, LVMH도 맞소송을 제기했는데 일각에서는 이를 LVMH가 인수가를 낮추기 위한 의도였다고 보고 있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아들 알렉상드르 아르노가 티파니 제품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으로 경영진에 합류한다. 그는 LVMH의 여행용 가방 브랜드 리모와(Rimowa)를 운영해왔다.
이밖에 마이클 버크 루이비통 회장 및 최고경영자(CEO)가 티파니 회장직을 겸임하게 됐다. 루이비통 미국 사업을 운영했고 경쟁 보석업체 까르띠에 출신인 안토니 르드뤼가 CEO직을 맡는다.
LVMH는 티파니를 인수하면서 보석사업을 더 확장하게 됐다. 회사는 지난 2011년에 불가리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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