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새해 들어 교회 등 종교시설과 의료기관 연관 신규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에서 밤사이 교회 연관 확진자 20명 등 신규확진자 32명이 추가 발생했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신규확진자는 지역감염 사례 31명과 해외유입 사례 1명 등 32명이다.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는 7956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진행상황 브리핑하는 채홍호 대구시행정부시장[사진=대구시] 2021.01.05 nulcheon@newspim.com |
동구와 수성구 소재 교회 3곳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모두 20명이다. 이 중 동구 소재 교회 신규확진자는 자가격리 해제 전 확진사례 4명과 접촉자 1명 등 5명이다.
해당 교회의 누적 확진자는 80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교인.교역자는 54명이며 가족.지인 등 접촉 감염자는 26명이다.
수성구 소재 A 교회에서 교인과 교역자 8명이 추가 확진돼 해당 교회의 누적 확진자는 26명으로 불어났다.
또 수성구 소재 B 교회에서는 교인과 교역자 6명과 가족.지인 접촉사례 1명 등 7명이 추가 발생해 해당 교회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어났다.
A교회는 지난 해 12월 29일 감염원 미확인 교인 1명이 최초 양성판정을 받은 이후 해당 확진자의 접촉자 검사와 같은 해 31일부터 실시한 해당 교회 교인 1차 전수검사에서 17명이 확진됐다.
또 지난 3일 검사 독려 재난문자 발송과 함께 실시한 교인 2차 전수검사 과저에서 7명의 교인이 추가 확진됐다.
대구시는 "A 교회 총 교인 725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 결과 교인 24명이 확진됐다"며 "교인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최초 확진자 포함 우적 확진자는 26명"이라고 설명했다.
수성구 소재 B교회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지난 해 12월 31일 감염원 미확인 확진자 첫 발생 이후 교인대상 전수검사 결과, 지난 3일 교인 6명이 확진되고, 이튿날인 4일 교인과 가족을 포함한 7명이 추가 확진됐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소수이지만 교인의 전체(경산 확진자4명 포함)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교인 중 증상 발생이 상당 기간 경과된 사실이 파악됐다"며 "추가 감염 등 위험도를 고려해 지난 1일과 4일 두 차례에 걸쳐 검사를 안내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등 추가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서구 소재 S 정신병원 연관 접촉자의 코호트 격리 중 코로나19 신규확진자 3명이 발생한 대구의료원.[사진=뉴스핌DB] 2021.01.05 nulcheon@newspim.com |
달서구 소재 S 정신병원 연관 접촉자 3명이 대구의료원 코호트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지난 3월 유사 집단발병 사례 경험을 통해 바이러스에 취약한 정신병원 접촉자를 3개 병원으로 선제적 분산 조치해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규모 집단감염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또 이날 대구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 사례 7명이 추가 발생하고 감염원이 불분명한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해당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 파악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 1명은 네팔에서 입국해 진단검사에서 추가 확진됐다.
대구지역의 이날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354명이며 이 중 212명은 지역 내 6곳 병원에서, 142명은 타지역 포함 4곳의 생활치료 센터에서 입원(소)치료받고 있다.
5일 중으로 3명이 추가 입원(입소)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무증상자 조기 발견을 위한 익명검사를 강화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확대하는 한편 감염 취약시설 관리 강화등의 방역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