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7.4%, 열린민주 6.9%, 정의당 5.8%
野는 전봉민 여파, 與는 추미애 인사 영향 준 듯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여야 정당 지지도 격차가 0.7%p 차이로 좁혀지며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은 양당 격차가 0.3%p 뿐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3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3.4%p 내린 30.4%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29.7%로 전주 대비 0.4%p 소폭 상승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7.4%, 열린민주당 6.9%, 정의당 5.8%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7.1%로 전주 대비 0.6%p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도 하락에는 최근 탈당한 전봉민 의원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 의원은 지난달 22일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의혹과 언론에 3000만원을 주겠다며 방송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친이 회유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탈당한 바 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0대에서는 상승했지만 대구·경북(TK)와 인천·경기,여성, 40대와 50대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하락세가 잠시 멈춘 모양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해 11월 5주차 조사에서 34.1%를 기록하다 12월 4주차 조사에서 29.3%로 떨어졌지만 이번 조사에서 소폭 반등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도는 진보층에서는 하락을 거듭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경질성 인사 등이 진보층 지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도는 TK와 서울, 30대와 50대에서는 올랐지만 호남권과 충청권, 20대,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30.8%, 민주당 지지도가 30.5%로 0.3%p 차이로 조사됐다. 반면 부산·울산·경남 권역에서는 민주당이 21.3%, 국민의힘 40.0%로 양당 격차가 다시 벌어지는 모양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620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3명이 응답을 완료, 4.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