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리냐 지역 건물 대부분 붕괴돼
최소 7명 사망...피해자 증가 예상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크로아티아에서 29일(현지시각)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29일 오후 12시 20분경 수도 자그레브에서 남동쪽으로 46km 떨어진 페트리냐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페트리냐에서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2.30 kwonjiun@newspim.com |
약 2만5000명이 거주하는 페트리냐에서는 지난 월요일에도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관계자들은 이날 지진으로 12세 소녀를 비롯해 총 7명이 사망했고, 최소 26명이 입원했으며 이 중 6명이 중상이라고 전했다. 아직 잔해 속에 묻힌 사람들이 있을 수 있어 부상자는 늘어날 수도 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지진 강도가 6.4라고 발표했다.
안르데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는 "현시점에서는 사망자가 몇 명인지 알 수 없다"면서 "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어 일단 경찰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페트리냐 내 건물 대부분이 복구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심하게 붕괴됐다고 덧붙였다.
크로아티아에서는 지난 3월에도 수도 자그레브에서 비슷한 강도의 지진이 발생해 60억달러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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