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로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은 상승 제한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반등에 성공하며 마감했다.
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
2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0.8% 상승한 배럴당 48달러에 마감됐다.
북해 브렌트유 2월물은 0.6% 오른 배럴당 51.16달러를 나타냈다.
미국이 코로나 추가 부양책 지급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가 유가 상승을 자극했다. 이는 연료 수요를 확대하고 경제 불황에서 탈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 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부양책에 서명하면서 시장의 안도감이 형성됐다. 여기에 부양책의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는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그레이 커닝햄 트레디션 에너지 시장 조사 책임자는 "미국 경기 부양책의 진전을 통해 석유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 19 변종 발생에 따른 폐쇄 우려는 단기적으로 석유 시장의 이익을 제한했다. 영국의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으로 인해 이동 제한이 다시 부과되며 단기적 수요가 발생하고 가격이 압박을 받고 있다. 또 유럽과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입원과 감염이 급증했다.
토니 허드릭 CHS 헤징 LLC의 에너지 시장 분석가는 "전 세계의 백신 프로그램이 내년에 활기를 띠면서 유가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 "예방 접종에 대한 낙관주의는 우리가 보고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를 압도할 수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 가격은 달러 약세와 부양책 추가 규모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0달러(0.1%) 상승한 1882.9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