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 물타기 위한 마녀사냥·물타기 수사 지금까지 이어져"
"추미애 측근 이성윤 중앙지검조차 무혐의, 결백 명백"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일각에서 제기된 아들 원정 출산 의혹에 대해 1997년 아들을 출산했다는 서울대병원 의사 소견서를 공개하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제 아들은 논산 육군훈련소로 떠났다"며 아들과 포옹하는 사진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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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나경원 전 의원이 입대하는 아들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나경원 페이스북 캡쳐] 2020.12.21 taehun02@newspim.com |
특히 나 전 의원이 아들과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제시한 의사 소견서에는 1997년 12월 11일 유도 분만을 위해 입원했고, 12일 유도분만을 시행해 남아를 출산, 14일 퇴원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나 전 의원은 "엄마 된 사람으로서 당연히 훈련소 앞까지 바래다주고 싶었지만, 저는 지금 패스트트랙 재판으로 서울 남부지법으로 향하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아들은 어엿하게 자라 대한민국을 지키려 하고 엄마는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지키려다 이렇게 탄압 재판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조국 사태'에 물타기를 하고 분노한 여론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시작된 저에 대한 마녀사냥과 물타기 수사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나 전 의원은 "아들 원정출산 허위의혹부터 시작해서 이미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건까지 끄집어내고, 제 아들의 대학 입학까지 끌어들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논란을 희석시키려 했다"며 "얼마나 집요하고도 잔인한 탄압인가"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이 아들의 특혜 입학 관련 의혹을 전부 무혐의로 결론 내렸지만, 대검찰청에서 제동을 걸었다는 한 언론사의 기사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핵심 측근인 이성윤 지검장의 중앙지검조차 '전부 무혐의'로 결론을 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실체적 진실"이라며 "없는 죄를 만들어내기도 힘들 정도로 결백이 명명백백한 사안이었던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여전히 '결코 나경원 좋은 일은 못해준다'는 것이 이 정권의 가이드라인인지, 윤석열 검찰총장 없는 대검의 추 장관 핵심 라인이 제 아들에게 '기소중지 꼬리표'라도 붙여 달아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한다"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흠집은 내놓겠다는 참 무서운 집착"이라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은 또 "크고 작은 어려움을 함께 이겨 온 제 가족이다. 우리는 알고 있다. 언젠가 진실은 또렷이 빛날 것이고, 나쁜 것들은 지나갈 것"이라며 "힘들지만 멈추지 않고, 지쳐도 쓰러지지 않는다. 저는 제 길을 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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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나경원 전 의원이 제시한 서울대병원 소견서. [사진=나경원 페이스북 캡쳐] 2020.12.21 taehun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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