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00% 전량 매각..내년 2월 거래 종결
기내식사업부 매각 이어 자금 확보 박차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진칼이 계열사 제동레저를 230억원에 매각한다.
지난 17일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부 매각을 완료한 데 이어 자금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기사☞[단독] 한진그룹, 한진칼 소유 양평군 140만평 부지 매각>
한진칼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제동레저 지분 100%를 매각하는 안을 의결했다.
매각금액은 230억원이다. 본 계약은 이달 중 체결될 예정으로, 내년 2월 중 거래가 완료될 전망이다. 거래 상대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중구 한진빌딩 전경. 2020.03.27 dlsgur9757@newspim.com |
제동레저는 한진그룹이 골프장 사업 등을 벌이기 위해 지난 2003년 설립한 회사다. 본점은 제주에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부지만 확보한 채 골프장 영업을 비롯해 특별한 사업을 벌이지 않았다.
이번 거래도 경기 양평군에 위치한 부지 매각 비용이 대부분이다.
제동레저는 경기 양평군 옥천면 일원 보유하고 있던 140만평(약 463만㎡) 부지를 220억원에 매각했다.
제동레저는 이 부지를 지난 2005년 전 소유주인 대림수산으로부터 12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리조트 등으로 개발을 염두에 두고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각종 규제 등으로 지금까지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진그룹은 제동레저 매각에 앞서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부 매각을 완료하면서 유동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기내식사업부 매각 절차를 완료했다.
거래 규모는 총 9906억원으로, 대한항공이 신설법인의 20% 지분을 취득하며 실제 수중에 들어온 현금은 7900억원이다.
대한항공은 또 다음달 6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한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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