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가능 중증환자병상 1개, 고위험군 관리 비상
서울시 "이번주 2개 추가, 연말까지 18개 확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에서 병상배정을 받지 못해 입원을 대기하던 환자가 사망했다. 서울시가 확보한 중중환자병상 중 이용가능한 병상이 1개에 불과해 우려했던 '병상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17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423명 늘어난 1만3458명, 사망자는 5명 증가한 1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5명은 80대 2명, 70대 2명, 60대 1명 등이다. 이중 122번째 사망자인 60대 환자는 12일 확진 판정은 받았지만 병상이 없어 대기하던 중 3일 후인 15일 숨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에서 확진 판정 후 병원으로 이동하다가 사망한 경우는 있지만 이번처럼 장기간 병상배정을 기다리다가 숨을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시는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400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병상대란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20.8%에 달하는 등 고위험군 환자가 늘고 있지만 현재 이용가능한 중증환자병상은 1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서울시측은 "중증환자병상 80개 중 79개를 사용중"이라며 "이번주에 2개를 추가로 확보하며 6개 종합병원에 총 18개를 추가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