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달러에서 마감...공모가 24달러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위시의 주가가 상장 후 첫 거래일 16% 넘게 폭락했다. 위시는 모회사 콘텍스트로직(ContextLogic, 나스닥: WISH)으로 나스닥에 상장됐다.
16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위시 주가는 공모가 24달러를 밑도는 22.75달러에서 거래를 개시한 뒤 장중 하락세를 유지하며 결국 공모가보다 16.5% 하락한 20.05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한 콘텍스트로직은 당초 22~24달러 안에서 공모가를 희망했다가 지난 15일 희망 범위 상단인 24달러로 책정했다.
위시는 가정용품, 전자제품, 장난감 등 여러 상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다. 회사의 IPO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전자상거래 업계가 수혜를 보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CNBC방송은 IPO 신청서를 보면 위시는 동종 업체인 아마존이나 월마트보다 느린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게 드러난다고 전했다.
올해 1~9월 위시 매출액은 17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반면 아마존의 매출액은 3분기만 놓고봐도 이보다 훨씬 많다. 3분기 퍼스트파티 판매(아마존에서 직접 판매하는 상품)만 484억달러로 증가율은 38%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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