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라가르드 ECB 총재 "트럼프와 정면 대결 피하고, 미국産 제품 많이 구매해야"

기사입력 : 2024년11월28일 22:01

최종수정 : 2024년11월28일 22:04

FT와 인터뷰서 "혹독한 무역 전쟁은 세계 경제 무너뜨릴 위험 있어"
"단순 보복이 아닌 협상 전략 필요해"… LNG·무기 등 특정 품목 사주자
유럽 대륙 낡고 형해화됐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박물관"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이 주도할 관세·무역 전쟁에 정면으로 대응하지 말고 미국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는 협상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미 대선에서 승리한 후 처음으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혹독한 무역 전쟁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위험이 있다"면서 "보복이 아니라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공언에 대해서는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는데 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느냐"며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6.07 mj72284@newspim.com

 

유럽이 주목해야 할 미국산 제품으로는 액화천연가스(LNG)와 무기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미국에서 특정 품목을 구매하는 수표책 전략(cheque-book strategy)으로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아무도 승자가 없는 대응으로 이어지는 단순 보복 전략보다 더 나은 시나리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수표책 전략은 에너지 부족과 인플레이션, 군사적 위협 등 당면한 위기와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또는 국제기구가 막대한 자금을 동원하는 정책 접근법을 뜻한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런 위협 태도를 우리의 도전으로 전환하는 것도 결국은 우리 유럽인에게 달렸다"고도 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의 행정부에 해당하는 EU 집행위원회는 트럼프 시대에 대비해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 수출품과 LNG, 무기 등에 대한 구매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EU 집행위는 또 미국의 기업들이 EU 자금으로 진행하는 무기 생산·구매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중국과 관련된 무역·지정학적 정책을 미국과 더 긴밀히 협력해 추진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이 실존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마리오 드라기 전 ECB 총재의 진단에 동의한다면서 "유럽은 분명히 (미국 등에) 뒤처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유럽이 따라잡을 수 없다고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유럽 경제가 너무 낡고 형해화돼 유럽 대륙이 박물관으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제게 묻는다면 꽤 매력적인 박물관(attractive museum)이라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이 유럽에 자본을 위한 단일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자본시장연합' 아이디어에 대해 "EU가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연합은 지난 2014년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제안했지만 그 동안 EU 회원국들이 국내 반대에 부딪쳐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EU 각 나라에서 자본시장연합에 대한 지금과 같은 수준의 이해와 흥분을 본 적이 없다"면서 "유럽 자본 시장의 감독을 EU 27개 회원국 당국에서 유럽증권시장감독청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민주·국힘 격차 '2배 이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의 집단 불참으로 투표 불성립 폐기된 후폭풍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계엄 전 비슷했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2배 이상으로 벌어지며 보수 정당이 위기 징후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4.12.09 dedanhi@newspim.com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에서 '선생님께서는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계십니까?'와 관련된 조사 결과 민주당은 지난 조사 40.4%에서 50.0%로 9.6%포인트(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6.3%에서 23.1%로 3.2%p 하락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14.1%p에서 26.9%p로 무려 12.8%p 벌어졌다. 조국혁신당은 8.4%로 지난 조사와 동률이었고, 개혁신당은 5.2%에서 3.6%로 하락, 진보당은 2.2%에서 0.9%를 나타냈으며, '기타 다른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11.0%, '잘 모름' 0.9%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각 지역에서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성별로는 남성층에서 47.4%, 여성층의 52.6%로 국민의힘 남성층 23.8%, 여성층 22.3%를 두 배 이상 앞섰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만 18세~29세에서 46.1%, 30대 51.7%, 40대 62.1%, 50대 56.3%, 60대 46.0%로 70대 이상에서는 33.9%로 국민의힘에 1위를 내줬다. 국민의힘은 만 18세~29세 22.3%, 30대 16.0%, 40대 10.7%, 50대 17.7%로 30·40·50대에서 10%대 지지율을 기록했고, 60대 31.0%, 70대 이상 44.1%로 60대 이상층에서만 기존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도 민주당은 서울 44.4%, 경기·인천 56.9%, 대전·충청·세종 53.6%로 국민의힘을 앞섰다. 강원·제주 30.2%,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 41.8%, 부산·울산·경남 46.3%로 국민의힘을 앞섰다. 광주·전남·전북은 56.9%였다. 국민의힘은 서울서 24.4%, 경기·인천 20.7%, 대전·충청·세종 18.0%, 강원·제주 28.8%이었으며, 대구·경북 33.2%, 부산·울산·경남 25.6%, 광주·전남·전북 16.9%였다. 이같은 결과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민의힘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 올라온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집단 불참해 투표 불성립 폐기로 만든 후폭풍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디어리서치 김대은 대표는 "국민의힘이 이번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막은 것은 도리어 윤 대통령과 한국의 집권 보수 세력에게 '피로스의 승리'(손해만 남는 승리)가 될 수 있는 최악의 결과도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한 표집 방법을 사용했으며,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 2024-12-09 09:00
사진
"尹탄핵안 투표불성립 동의 못해" 72.2%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투표불성립으로 폐기된 데 대해 동의하기 힘들다고 답한 것으로 9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8일 긴급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지 못했는데 국회 표결 결과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 72.2% ▲동의한다 24.6% ▲잘 모름 3.2% 순으로 대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동의하지 않는다 72.7% ▲동의한다 25.5%, 여성은▲동의하지 않는다 71.7% ▲동의한다 23.8%였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디지 못한 데 대해 이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동의하지 않는다 88.5% ▲동의한다 11.5%, 30대는 ▲동의하지 않는다 81.5% ▲동의한다 17.9%, 50대는 ▲동의하지 않는다 77.0% ▲동의한다 20.8%, 만 18세~29세 ▲동의하지 않는다 76.2% ▲동의한다 23.3%, 60대 ▲동의하지 않는다 61.0% ▲동의한다 35.1%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은 ▲동의하지 않는다 44.7% ▲동의한다 41.8%였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국회의 탄핵안 표결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는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경기·인천 ▲동의하지 않는다 74.8% ▲동의한다 23.2%, 대전·충청·세종 ▲동의하지 않는다 72.7% ▲동의한다 25.6%, 부산·울산·경남 ▲동의하지 않는다 72.5% ▲동의한다 26.4%, 서울 ▲동의하지 않는다 71.3% ▲동의한다 23.8%, 광주·전남·전북 ▲동의하지 않는다 69.6% ▲동의한다 26.0%, 대구·경북 ▲동의하지 않는다 68.3% ▲동의한다 24.2%, 강원·제주 ▲동의하지 않는다 67.8% ▲동의한다 27.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동의하지 않는다 89.6% ▲동의한다 8.4%,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동의하지 않는다 84.0% ▲동의한다 11.0%, 개혁신당 지지층은 ▲동의하지 않는다 83.0% ▲동의한다 17.0%, 진보당 지지층은 ▲동의하지 않는다 72.6% ▲동의한다 18.1% 순이었다.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동의하지 않는다 76.3% ▲동의한다 14.9%,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이들도 ▲동의하지 않는다 79.9% ▲동의한다 17.1%였다. 다만 유일하게 국민의힘 지지층은 ▲동의하지 않는다 24.0% ▲동의한다 71.3%로 응답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콘크리트 보수 지지층인 60~70세 이상을 포함한 전 연령층과 영남권에서도 탄핵안 처리가 무산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는 결과가 나왔다"면서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0%가 넘는 이들이 국회 표결 결과에 동의한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와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2-09 09: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