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역시 범인은 중국 화물선이었네… 발트海 광케이블 절단 사건 때 이 배가 한 짓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지난 17~18일 발트해(海)에서 발생한 해저 광섬유 케이블 절단 사건은 중국 화물선 '이펑(伊鵬) 3호'가 닻을 올리지 않고 운항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이펑 3호는 닻을 해저면까지 내린 채 약 180㎞를 운항하면서 해저 광케이블을 잇따라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트해의 평균 수심은 55m이다.

이펑 3호는 발트해에서 북해로 빠져나가려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소속 발트해 국가들의 전함에 포위됐고, 이후 덴마크 해군에 의해 발트해와 북해를 잇는 카테가트 해협에 정박했다. 독일과 스웨덴, 덴마크 군함으로 구성된 소규모 함대가 이 배를 감시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덴마크 유틀랜드 그레나시 인근 카테가트 해협에 정박 중인 중국 선박 이펑 3호.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유럽 수사당국은 이펑 3호의 선체와 닻의 모양 등을 조사한 결과 그 상태가 닻이 해저면에 끌리면서 케이블을 절단할 때 발생하는 훼손 형태와 일치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길이 225m 폭 32m인 이펑 3호는 지난 15일 러시아산 비료를 싣고 러시아의 발트해 항구 우스트루가를 출발했다. 이 배가 지나가는 발트해 바닥에는 주변국을 연결하는 광케이블과 가스관 등이 깔려 있다. 발트해는 러시아와 독일, 스웨덴, 덴마크 등 9개국이 둘러싸고 있다. 

조사 결과 이펑 3호는 지난 17일 오후 9시쯤 발트해의 스웨덴 영해에 진입하자 갑자기 닻을 내리고 운항을 시작해 스웨덴 고틀란드 섬과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길이 218㎞ 짜리 BCS 케이블을 끊었다. 

이어 닻이 내려져 속도가 느려진 상태로 178㎞를 더 항해해 다음날 오전 3시쯤 두 번째로 핀란드 헬싱키와 독일 로스토크 항을 동서로 잇는 1200㎞ 길이 C-라이언1 케이블을 절단했다.

이펑 3호가 111마일이나 닻을 내리고 항해하는 동안 운항 데이터를 기록하고 송수신하는 자동식별장치는 꺼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 수사당국은 이펑 3호가 '고의로' 닻을 내리고 항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수사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선장이 배의 닻 올리는 것을 잊은 채 해저에 질질 끌고 다니면서 몇 시간 동안이나 배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을 개연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펑 3호의 갑작스런 운항 일정과 항로 변경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배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3년 반 동안 줄곧 중국 해역에서만 운항을 했다. 그러다 올해 3월 이후 갑자기 운항 패턴을 바꿨다.

러시아 연해주 나홋카항과 북서단 무르만스크항 등을 다니며 러시아 석탄과 기타 화물을 나르기 시작했고, 발트해로도 진출했다. 

이펑-3호는 중국 저장성 닝보에 본사를 둔 '닝보이펑해운'이 소유한 선박으로, 이 회사 화물선은 이펑-3호를 포함해 단 두 척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닝보이펑해운 측은 조사에 협조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수사방향은 이 사건이 중국 배의 단독 소행인지, 러시아의 사주를 받은 사보타주(sabotage·고의적 파괴 행위)인지를 밝히는 것이다.

유럽 당국은 이 해저 케이블 파괴가 유럽의 주요 인프라 시설을 노린 러시아의 여러 공격 행위 중 하나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펑 3호의 선장은 중국, 항해사는 러시아 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네덜란드 정보당국은 "러시아의 첩보선이 북해 일대의 가스관과 풍력 발전소 등 인프라 시설을 은밀하게 파악하면서 사보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화물선은 작년 10월에도 닻을 내리고 항해해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잇는 해저 가스관과 케이블을 훼손한 적이 있다. 두 나라는 당시 홍콩에 선적을 둔 '뉴뉴폴라베어(Newnew Polar Bear)' 화물선의 운항 경로가 가스관과 케이블 파손 시점, 장소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민석, 오늘 당대표 출마 공식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오는 6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당으로 돌아온 지 엿새 만이다. 김 전 총리 측은 5일 공지를 통해 김 전 총리가 6일 오전 10시 광주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오전 10시 광주에서 첫 출마 선언을 진행한다. 이어 오후 2시10분에는 국회에서 별도 출마 선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 [사진 = 뉴스핌DB] oneway@newspim.com 2026-07-05 14:57
사진
국내 첫 농림위성 7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최초의 농림 전용 위성이 오는 7일 우주로 향한다. 3일마다 한반도 전역을 촬영하는 농림위성을 활용해 농지 관리와 농산물 수급 예측, 재해 대응까지 데이터 기반의 '과학농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7일 오후 4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차세대중형위성 4호인 '농림위성'을 발사한다고 5일 밝혔다. 농림위성은 우주항공청과 농촌진흥청, 산림청이 공동 개발한 국내 최초의 농림 특화 위성이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를 통해 발사되며, 해상도 5m급 영상으로 3일 주기마다 한반도 전역을 관측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위성으로 확보한 영상과 기상·토양·환경 데이터를 결합해 농정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AI 이미지=이정아 기자] 가장 먼저 활용되는 분야는 농지 관리다. 위성 영상을 활용해 전국 농경지를 상시 분석하면서 공익직불금 이행 여부와 농지 이용 실태를 비대면으로 점검한다. AI가 미경작지와 시설물, 임야 등을 선별하면 현장 조사 대상만 집중 확인할 수 있어 행정 효율성과 정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산물 수급 관리에도 활용된다. 채소 재배면적과 벼·콩 등 주요 식량작물의 생육 상태를 실시간에 가깝게 분석해 생산량을 예측하고, 가격 급등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병해충 발생이나 이상 생육도 조기에 파악해 방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재해 대응 역량도 강화된다. 침수 농경지와 저수지, 농업기반시설을 반복 관측해 집중호우 피해를 신속히 파악하고 복구를 지원한다.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 재난 피해 규모도 광역 단위에서 빠르게 분석할 수 있게 된다. 농촌 공간 관리에도 위성 정보가 활용된다. 시·군 단위 시설물과 경관 변화, 불법 성토와 건축물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농촌공간계획 수립과 관리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농림위성의 주요 활동.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6.07.03 plum@newspim.com 민간 활용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위성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개방해 민간기업이 농업 AI와 스마트농업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개화·단풍 시기 예측도 현재 광역 단위에서 시·군·읍·면 단위까지 세분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농업 분야는 해외 위성 영상에 의존해 자료 확보 시기와 활용 범위에 제약이 있었다. 독자 위성이 운영되면 안정적으로 영상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농업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어 정밀농업 기술 개발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위성 정보를 농업e지와 농업관측, 농작물재해보험, 산림정보시스템 등과 연계하고, 국토교통부의 국토위성과도 협력해 위성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이번 농림위성 발사는 외국 위성 영상 의존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농정 정보 수집체계를 구축하는 전환점"이라며 "농지조사와 직불제, 농산물 수급, 재해 대응 등 핵심 농정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plum@newspim.com 2026-07-0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