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자율주행 자동차의 눈이 되는 라이다(LiDAR)를 전문으로 만드는 스타트업 루미나 테크놀로지(Luminar Technologies Inc, 나스닥:LAZR)가 인텔 모빌아이(Mobileye)의 라이다 자체 생산 계획 소식에 추락했다.
1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인텔 자회사인 모빌아이가 비용도 적게 들일 수 있는 자체 센서 개발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다른 매치인 마켓워치도 소식통을 인용해 모발아이가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자체 라이더 센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모빌아이 자율주행차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2.16 kwonjiun@newspim.com |
소식통은 모빌아이가 자체 개발이 마무리될 때까지만 루미나의 센서를 사용할 예정이며, 이후 계약 관계는 개발 완료 시점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미나는 지난 11월 모빌아이의 로보택시 시범 차량에 라이다 센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최고경영자(CEO)는 루미나의 라이다 시스템 비용이 1만~2만달러 정도인데, 자체 개발 센서 비용은 수천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스팩(SPAC)을 통해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한 루미나는 초반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가가 40% 정도 내려온 상태다.
모빌아이 관련 이번 보도로 이날 정규장에서도 루미나 주가는 17.62% 하락한 22.8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시간 외 거래에서도 추가 하락 중이다. 루미나 주가는 올해 12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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