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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협 주장은 '갈택이어'...이용 형태따라 음악저작권요율 달리해야"

기사입력 : 2020년12월09일 17:23

최종수정 : 2020년12월09일 17:24

과기부·방통위 등 정부관계자도 참석...문체부는 불참
"문체부 중재안, 합리적이고 수용가능해야" 입 모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의 음악저작권 사용료 논란에 대해 콘텐츠 이용형태에 따라 다른 규정이 적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나의 OTT플랫폼이더라도 실시간 콘텐츠와 월 구독으로 시청하는 VOD 콘텐츠의 수익구조와 이용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일률적인 2.5% 저작권 요율 인상을 주장하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대해서는 "갈택이어(竭澤而漁·일시적 욕심 때문에 먼 장래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의 우를 범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9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홍정민 더불어민주당의원실, OTT포럼과 함께 'OTT사업자의 음악저작권 적정 요율 토론회'를 개최했다. 2020.12.09 nanana@newspim.com

9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홍정민 더불어민주당의원실, OTT포럼과 함께 'OTT사업자의 음악저작권 적정 요율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음저협과 OTT업계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을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안' 의결을 앞두고 OTT측 입장을 정리하는 자리가 됐다.

발제를 맡은 김경숙 상명대 지적재산권학과 교수는 이 자리에서 ▲콘텐츠의 이용형태를 중심으로 음악저작권 요율을 구분하고 ▲이중징수는 배제하며 ▲음악저작물 관리비율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OTT업계가 지난 3일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제출한 의견서의 연구내용과도 같다.

먼저 김 교수는 OTT냐 지상파 방송이냐 등 기술형태가 아니라 이용형태에 따라 사용료를 달리 산출해야 한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VOD 전송서비스 밖에 없고 콘텐츠 대부분은 자체제작 형태지만 한국의 OTT는 이용형태가 복합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웨이브나 티빙에 실시간 방송과 개별구매 VOD, 월 구독으로 감상가능한 VOD 등이 섞여 있다.

이 때문에 웨이브와 티빙, 왓챠 등 OTT사업자로 구성된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음대협)'에서는 이용자가 똑같은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볼 때 기존 지상파와 유료방송 플랫폼의 VOD 서비스보다 OTT의 VOD 서비스가 더 높은 저작권요율을 지불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해왔다.

이중징수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제작자가 제작단계에서 창작자와 직접 계약해 음악사용료를 지급한 경우가 있음에도 음저협 측 주장대로 매출의 2.5%를 일괄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 저작권료를 산정할 때 음저협의 음악저작물관리비율을 적용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후 토론에서도 합리적이고 이용자가 수용가능한 선에서 저작권요율이 결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김용희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음악 저작권료 징수규정은 음저협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관철되지 않으면 소송까지 간다"며 "저작권 시장은 어떤 산업보다도 예측가능성, 합리성이 떨어지는 곳이 됐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요율 기준에 대해서는 김준동 과기정통부 방송산업정책과장도 이용형태 중심의 기준 설정에 공감하는 뜻을 밝혔다. 김 과장은 "음저협이 주장하는 넷플릭스 수준의 저작권요율 2.5% 일률 적용은 타당성이 작다"며 "김경숙 교수가 제안한 이용형태 중심으로 저작권요율을 구분하고 이중징수를 배제하며 음악저작권 관리비율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과장은 "OTT가 한류콘텐츠와 결합해 미래 먹거리로 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갈택이어'라는 고어처럼 우물을 말려 고기를 잡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며 "균형있는 관점에서 결론이 나길 바란다"고 했다.

이수경 방송통신위원회 OTT정책협력팀장도 "저작권법이 권리자 보호에 치중하다 보면 음악시장이 위축돼 오히려 저작권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이미 VOD와 AOD에서 음악을 제거하는 등 시장이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학계, OTT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OTT업계의 주장과 다른 의견을 가진 문화체육관광부와 음저협 측에서는 참석하지 않아 다소 일방적인 구성이 됐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홍정민 의원은 "음저협과 OTT 양측의 입장이 첨예해 정부가 중재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과기정통부와 방통위, 문체부의 입장이 다 다른 것으로 안다"며 "OTT업계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문체부의 중재안이 합리적 대안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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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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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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