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저작권협의체' 구성...음저협에 공동협의 요청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국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업계가 원활한 음악저작권료 협의를 위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에 공동협의를 요청했다.
웨이브(wavve), 티빙(TVING), 왓챠(WATCHA) 등 OTT를 운영하는 회사들은 최근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음대협)'를 구성하고 21일 음저협에 공동협의 제안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CJ ENM 홈페이지 갈무리 2020.07.06 nanana@newspim.com |
음대협은 공문에서 "충분한 협의를 통해 저작권 보호 및 원활한 이용을 도모함으로써 음악권리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최대 이익을 실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공동협의의 제안 취지를 밝혔다.
그 동안 음저협과 개별 OTT 업체들은 음악저작권료 계약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징수규정을 두고 양측의 입장차가 커 갈등을 빚어 왔다. OTT 업체들은 현행 징수규정에 따라 저작권료를 납부하고, 필요 시 징수규정 개정을 협의하자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음저협은 OTT는 현행규정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대폭 인상된 사용료를 징수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협상이 타결되지 못했다.
음대협 관계자는 "OTT업계는 저작권을 존중하며,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권리자에게 사용료를 지불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며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합리적 수준에서 사용료 계약이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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