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의정부시는 7일 최근 녹양동 산중턱에서 청동기 유적으로 추정되는 선사시대 선돌(立石)이 발견됐다는 시민단체의 발표와 관련, "이미 의정부시 지명 유래집에 기록된 내용"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의정부 녹양동 선돌 관련 문헌진.[사진=의정부시] 2020.12.07 lkh@newspim.com |
시는 1985년 7월에 발간된 '의정부의 뿌리'편과 2007년 1월 의정부시에서 발간한 '의정부 지명유래'집을 인용해 "선돌은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홍복산쪽으로 향한 마을로 뒷산에 큰 바위가 있어 선돌 또는 입석이라고 하며 녹양동 아랫선돌에서 노고봉까지 일직선을 이루는 6부능선 약간 좌측 계곡에 위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에 거주했던 시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과거에는 산 정상을 바라볼 때 큰 바위가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했으나, 지금은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있어 보이지 않을 뿐 지금의 입석마을이라는 이름이 산 중턱의 큰 선돌에 의한 것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시 관계자는 "여러 문헌과 주민들의 증언 등을 종합해 보면 녹양동 선돌은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내용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그 장소에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시민단체인 '문화재제자리찾기'와 더불어민주당 오영환(의정부갑) 의원은 녹양동 산 중턱에서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선돌을 찾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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