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급등에 자산 폭증
1월 35위에서 11월 2위로 '껑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한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2위 부호에 등극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49세의 머스크 CEO는 순자산 1279억 달러로 세계 2위 자산가가 됐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올해만 1003억 달러 늘어나 세계 최대 부호 500명을 추종하는 블룸버그 빌리어내어 지수 편입 인물 중 가장 큰 폭의 자산 증식을 이뤘다. 1월만 해도 그는 35위에 머물렀다.
머스크의 자산은 주로 테슬라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증가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모간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등 호재로 최근 들어 크게 올랐고 시가총액도 5000억 달러로 불어났다.
블룸버그는 머스크 CEO의 순자산 중 약 4분의 3이 테슬라 주식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지난 2017년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이조스 CEO에게 세계 1위 부호 자리를 넘겨줬다. 다만 블룸버그는 현재 1277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한 게이츠가 자선사업으로 거액을 기부하지 않았다면 그의 자산 규모가 훨씬 컸을 것으로 추정했다. 게이츠는 지난 2006년 이후 자신과 아내의 이름으로 만든 자선단체에 270억 달러를 기부했다.
일론 머스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1.25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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