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삼 대변인 "블링컨, 한반도 문제 이해 깊은 인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내정 등의 인사와 관련해 "정부는 차기 행정부 하에서도 굳건한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되어 나갈 것을 기대하며 이들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최영삼 신임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인수위 인선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같은 경우에는 외교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한미 관계나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이해가 깊은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23일(현지시각) 웹사이트를 통해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국무부 장관에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2020.11.24 [사진=바이든 인수위 홈페이지 캡처] |
앞서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23일(현지시각) 웹사이트를 통해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국무부 장관에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블링컨 국무장관 내정자는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국무부 부장관, 국가안보부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외교책사로 알려진 대선 선거캠프에서도 외교안보 분야 고문을 맡아 차기 행정부에서 중용이 예상됐다.
인수위는 또 미국 외교 라인의 '투톱'으로 불리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을 임명했다.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연설문 책임자, 국무부 정책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유엔 주재 미국대사에는 35년 경력의 흑인 여성 외교관 출신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가 지명됐다. 외신들은 바이든 당선인은 그린필드 대사를 장관급으로 격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은 기후변화 담당 특사로 임명됐다. 상원의원 출신으로 오바마 정부에서 국무장관을 맡았던 케리 전 장관은 바이든 당선인이 역점 과제로 꼽았던 파리 기후변화 협약 복귀와 기후변화 대처 문제를 전담해 활동하게 된다.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은 바이든 당선인의 최대 역점 과제 중 하나인 기후변화를 담당할 특사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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