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이란 휴전을 3~5일 추가 연장했다.
- 이란 내부 균열로 통일 협상안 마련이 지연되며 회담 취소됐다.
- 해상 봉쇄는 유지하며 제한 시간 내 합의 실패시 군사 옵션 부상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JD 밴스 짐까지 쌌지만…출발 직전 회담 취소
군사 옵션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사실상 추가 연장하며 마지막 외교 해법 찾기에 나섰다. 다만 이는 무기한 유예가 아닌 '제한된 시간'으로, 이란이 내부적으로 하나의 통일된 협상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군사 옵션이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는 22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내부 정리를 할 수 있도록 추가로 3~5일 정도의 휴전을 더 줄 의향이 있다"며 "무기한 열어두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21일) 트루스소셜을 통해소셜 "파키스탄 중재자들의 요청에 따라 이란 지도부와 대표들이 하나의 통일된 제안을 마련하고 논의가 어떤 방식으로든 결론이 날 때까지 공격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이란 안에 예스라고 말할 사람이 없다"
트럼프 협상팀은 전쟁을 끝내고 이란 핵 프로그램의 남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합의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란 내에 실제로 합의를 승인할 권한을 가진 인물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거의 소통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국가를 실질적으로 장악한 이란혁명수비대(IRGC) 장성들과 민간 협상가들은 전략을 두고 공개적으로 충돌하고 있다.
한 미국 당국자는 "협상가들과 군부 사이에 완전한 균열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양측 모두 반응하지 않는 최고지도자에게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첫 번째 이슬라마바드 회담 이후 이런 분열을 감지했다. 당시 이란 측 협상가들이 논의했던 상당 부분을 IRGC 사령관 아흐마드 바히디 장군과 측근들이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균열은 지난주 공개적으로 폭발했다.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발표했지만 IRGC는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오히려 공개적으로 아락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란은 미국의 최신 제안에 실질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고, 파키스탄에서 열릴 2차 회담 참석도 확약하지 않았다.
◆ JD 밴스 짐까지 쌌지만…출발 직전 회담 취소
악시오스에 따르면 지난 48시간 동안 백악관 내부는 극심한 혼선에 휩싸였다. 특히 JD 밴스 부통령은 2차 평화회담을 직접 이끌기 위해 이미 이슬라마바드행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였지만, 실제로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장성들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과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의 파키스탄 출국을 허용할지를 지켜봐야 했다.
20일 저녁까지만 해도 이란은 파키스탄 중재자들에게 회담 재개를 사실상 승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21일 오전 들어 상황은 급변했다. 기존 신호는 사라졌고, 대신 미국의 해상 봉쇄를 먼저 해제해야 한다는 새로운 요구가 제시됐다.
밴스 부통령을 태울 예정이었던 에어포스 투(Air Force Two)는 출발 준비를 마친 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 활주로에서 수시간 대기했지만, 결국 이슬라마바드행은 취소됐다.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회담에 합류할 예정이었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역시 파키스탄 대신 워싱턴행 정부 전용기에 탑승하며 계획을 변경했다.

◆ 트럼프, 대규모 공습 대신 "외교에 시간 더"
21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팀과 긴급회의를 열고 이란 대응 방안을 최종 점검했다. 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재러드 쿠슈너,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 등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다.
회의 직전까지도 백악관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에 나설지, 아니면 외교적 해법에 추가 시간을 부여할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행동보다 외교를 선택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최근 며칠 사이 이란 내부의 균열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그런 상황에서 이슬라마바드로 가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지가 핵심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결론은 외교적 노력에 조금 더 시간을 주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측 인사들 역시 대통령이 군사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이미 상당 부분 실행됐다고 보고 있으며,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정치적 부담만 커지는 만큼 조기에 출구를 찾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분명히 트럼프는 더 이상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전쟁을 끝내는 방향으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휴전 연장했지만 해상 봉쇄는 유지…"이란은 현금이 절실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연장이 협상에서 미국의 압박 수단을 일부 약화시켰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보완할 핵심 카드로 그가 선택한 것은 미 해군의 해상 봉쇄 유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항만에 대한 해상 봉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조치는 이란이 사실상 전쟁 행위로 규정하고 있는 사안이다.
그는 "이란은 현금이 절실한 상황이며 군인과 경찰에게조차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이 닫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하루 5억 달러를 벌기 위해 해협이 열리기를 원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들이 해협 폐쇄를 원한다고 말하는 이유는 내가 완전히 봉쇄했기 때문이며, 이는 단지 체면을 세우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가 봉쇄를 풀어버리면 이란과의 합의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며 "그렇지 않다면 그 나라 전체와 지도부까지 모두 폭파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 군사 옵션은 여전히 테이블 위에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연장했지만 군사 옵션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
파키스탄 중재자들이 정해진 시간 안에 이란의 협상 참여를 끌어내지 못할 경우, 대규모 공습 가능성이 다시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과 파키스탄은 향후 하루 이틀 안에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침묵을 깨고 협상가들에게 협상 복귀를 지시할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1일 전 열린 첫 번째 회담에서는 별다른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으며, 핵심 쟁점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처리 문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 수준까지 우라늄을 추가 농축하지 못하도록 비축분을 해외로 반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은 평화적 민간 목적이며,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서 이를 지속할 주권적 권리가 있다고 맞서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