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3일 정오까지 자가격리 통보 받아"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걱정 끼쳐드려 죄송"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5번째로 자택 대기에 들어갔다.
이낙연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2월 3일 정오까지 자가격리해야 한다는 통보를 종로구 보건소로부터 받았다"라며 "19일 저녁 종로구에서 한 모임에 참석했는데 다른 참석자 한 분이 21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이 대표는 이어 "21일 저녁 국립으료원에서 검사를 받고 22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며 "보건소는 22일 오후 역학조사를 벌인 뒤 5시50분께 제게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보건소 조치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당 활동에 다시 공백이 생긴 것에 관해서는 "당내 회의 등에는 화상으로 참석하겠다"라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지난 8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택 앞에서 자가격리 해제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8.31 mironj19@newspim.com |
이 대표의 코로나19 자택대기는 이번이 5번째다.
첫 번째는 이 대표의 총선 후보 시절이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20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으로 폐쇄된 서울 종로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감염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지라시가 돌자 직접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대기했다. 검사 결과는 이 대표 부부 모두 음성이었다.
두 번째 자택 대기는 지난 7월 초,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 확진자와 악수를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발생했다.
이 대표는 당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여러 토론회와 간담회에 참석했었고 오 의원과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초청 강연 세미나에서 만났다. 이 의원은 오 의원과 신체적 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오 의원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했다.
세 번째는 '확진자가 사용한 마이크'가 화근이었다. 지난 8월 17일 이 대표 방송 인터뷰 직전 코너를 진행한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대표는 기자가 사용하던 마이크와 의자를 쓴 탓에 검사를 받고 자택 대기에 들어갔다.
네 번째 자택대기는 지난 9월 초 발생했다. 당시 이 대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배석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보좌진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지자 이 대표는 모든 일정을 중단한 채 종로구 자택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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