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호텔, 주거로 바꿔 전월세 공급"…이낙연 발언에 정치권 갑론을박

기사입력 : 2020년11월18일 16:11

최종수정 : 2020년11월18일 16:11

유승민 "호텔방을 주거용으로 바꾸는 것이 대책, 기 막혀"
하태경 "교통·교육 포기, 서민에게 닭장집에서 살라는 것"
與 김민석 옹호..."모든 방법 찾자는 차원에서의 이야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전세대책과 관련해 매입 주택·공공주택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확보, 오피스텔·상가 건물의 주택화 등이라고 소개한 이후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조만간 국토부가 전월세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은 안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호텔을 주거로 바꿔 전월세로 내놓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오늘 내일 사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이 같은 정부여당의 전세대책을 맹비난했다. 특히 2022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호텔방을 주거용으로 바꾸는 걸 대책이라고 내놓다니, 기가 막힌다"며 "우선 지난 7월 민주당 혼자 통과시킨 임대차 3법부터 원상복구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2020.11.17 photo@newspim.com

유 의원은 "주택시장의 생태계를 무너뜨린 정책들은 모두 폐기하라. 임대주택의 대부분을 공급해온 민간시장의 기능을 되살려라"라며 "재개발 재건축 규제를 풀고 택지를 공급하는 등 수도권 주택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공공임대는 전월세도 구하기 힘들 정도로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정부가 나서라"며 "주택금융을 규제만 할 게 아니라 전월세 보증금 대출, 주택담보대출을 보통 시민들에게 더 확대하라"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황당무계 그 자체"라며 "호텔과 주거용 아파트는 기본 구조나 주거환경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교통과 교육을 포기한 이 대표의 대책은 서민들한테 닭장집에서 살라는 말이나 똑같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해운대와 같은 관광지에는 지금도 호텔을 아파트로 개조해 투기장화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 대표 주장은 이런 편법을 국가에서 조장하자는 것"이라며 "규제를 해도 부족한데 집권당 대표 입에서 교통지옥, 교육지옥, 관광지옥의 문을 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지난 2월9일 총선 불출마를 위한 기자회견 이후 9개월여 만에 열렸다. 2020.11.18 leehs@newspim.com

국민의힘은 공식 논평을 통해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기다리면 해결된다'는 근거 없는 낙관론과 자신감을 보이더니 겨우 이런 대책이었나"며며 "전월세 물량 확보를 위해 상가와 호텔까지 주택으로 활용하겠다는 어이없는 발상에 국민들은 벌써부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시장 역시 이 방안들이 작동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다"면서 "원룸으로 개조되는 탓에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3~4인 가구 형태에 맞지 않을뿐더러, 만만찮은 리모델링 비용까지 소요된다. 무엇보다 국민들은 학군과 주위 생활환경 등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분노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기획단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논란에 대해 "지금 초단기 상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본다는 차원에서의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김 단장은 "부동산이 장기적 대책, 단기적인 대책, 초단기 대책이 다 어려운 면이 있다"며 "계속해서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대책들을 세우는 과정에서 하나의 예로 이것이 대책으로 나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말씀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