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에서 일가족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이 발생한 데 이어 또 다른 가족 4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15일 오전 10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14일 오후 5시이후 신규 확진자 4명이 발생해 누계 384명"이라고 밝혔다.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69명이고, 완치판정을 받고 315명이 퇴원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15일 오전 10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갱남피셜 캡처] 2020.11.15 news2349@newspim.com |
신규 확진자 4명은 지역감염 사례이며 모두 한 가족이다.
경남지역은 11월 들어 15일 현재까지 지역감염자는 모두 54명이 발생했다. 이는 일일 평균 3.6명이 발생한 셈이다.
신규 경남 384번과 385번은 부부이며, 경남 386번은 부부의 자녀 2명 중 1명이다. 나머지 자녀 1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다. 경남 387번은 경남 384번의 모친이다.
경남 384번은 지난 13일에 첫 증상이 있어 창원시 소재 한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해당 병원에서의 접촉자는 모두 음성이 나왔고, 방역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
경남 384번 확진 후 동거가족 4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이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경남 384번은 창원시 소재 한 유치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원생 74명과 교사와 직원 8명 등 모두 82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유치원에 대해 긴급히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사례분류를 통해 우선적으로 61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다. 나머지 21명에 대해서도 검사할 예정이다.
경남384번은 지난 11일, 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방역수칙을 모두 준수했다. 하지만 함께 예배를 동선노출자 29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가족 4명을 포함해 모두 39명이고, 동선노출자는 79명이다.
경남 385번이 근무하는 창원시 소재 한 업체에 대한 위험도 파악과 함께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남 386번은 창원시내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이며 지난 13일까지 등교했다. 첫 증상도 같은 날이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도는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도 교육청과 함께 해당 학교 현장확인을 하고 있다.
경남 386번의 교내 활동 및 동선 등 파악과 함께 인근 학교 학생들과 동선이 겹치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학교 내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경남 386번의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16일 등교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경남 387번은 지난 9일까지 창원시 소재 한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퇴원 후에도 주로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와 창원시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4명에 대해 추가적인 동선과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해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천시 부부와 관련해 접촉자 439명, 동선 노출자 950명을 포함해 총 1389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재난문자를 통해 6개 법정동 주민 중 유증상자에 대해 검사받도록 안내한 데 따라 검사건수가 많이 늘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인 경남 355번을 포함해 양성 19명, 음성 1337명, 진행 중 3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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