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난 일주일 일 평균 확진자수 75명..."꾸준한 증가세 우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수도권과 강원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대해 "지금 추세라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에 조만간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과 강원권의 경우 이미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에 상당히 근접한 상태"라며 "지금의 환자 증가 추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거리두기 상향기준을 충족할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수도권 평균 확진자수는 75명이다.
강원도 역시 13일 0시 기준 23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하면서 서울과 경기 지역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개편에 따라 수도권은 일주일동안 일 평균 확진자 100명 이상, 충청과 호남, 경북과 경남은 30명 이상, 강원과 제주도는 10명 이상일 때 1.5단계로 상향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의 경우 아직까지 1단계 수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증가추세에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급격한 증가추세는 아니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 외에도 감염재생산지수와 새로운 집단감염 발생추이도 참고하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감염재생산지수는 수도권에서 아직 1미만이다. 조금 더 걱정스러운 부분은 다양한 소모임을 통해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시길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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