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한일·일한 의원연맹 의원들이 양국 관계의 개선을 위해 대화와 교류를 계속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12일 NHK가 보도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한일의원연맹 의원 7명은 이날 일본을 방문해 오후 일본 국회 내에서 일한의원연맹 의원들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 모두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郎)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대국적 관점에서 새로운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은 "과거사 문제로 촉발된 양국 간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경제 문제 등으로 비화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다각적 견지에서 협력을 추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화답했다고 NHK는 전했다.
양국 간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김 의원은 "양국 지도자가 결단을 내리기 쉽도록 환경을 정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카가 의원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같은 의견이지만 약속을 지키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 의원연맹은 악화된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의원 간 대화와 교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일의원연맹 의원들은 13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일, 일한 의원연맹 의원들의 회담 모습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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