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출국...2박 3일 일정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여야 국회의원들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일본을 방문해 본격적인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외교활동에 나선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민주당 김진표·윤호중·전혜숙·김한정 의원, 국민의힘 이채익·김석기·성일종 의원 등 총 7명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8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원인철 합참의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10.08 photo@newspim.com |
한일의원연맹 관계자는 "한일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의원외교 차원에서 방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방문단은 이날 일본 측 자매단체 격인 일한의원연맹과 합동 간사회의 및 만찬을 하며 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 판결 등을 둘러싼 대립으로 악화된 한일 관계 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일의원연맹은 오는 13일 스가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스가 총리는 취임 후 한국 국회의원과의 처음으로 만나는 것으로 한일 양국 간 현안이나 교류 촉진 방안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스가 총리의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 여부도 논의에 오를지 주목된다.
일본 NHK 방송은 지난 11일 한일의원연맹 의원들의 방일 계획에 대해 "한국 정부가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모색하하면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연말까지 개최하기 위해 일본 측에 (스가 총리의 참석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 10일 스가 총리와 면담한 데 이어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방문이 양국 정치권의 대화를 촉진해 한일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지 주목된다.
한일의원연맹은 일본에 방문해 연립여당인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대표 등과도 접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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