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옛 일본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타카타(Takata)의 에어백 인플레이터 결함과 관련해 미국에서 18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다카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당국이 지난 9월 애리조나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BMW 운전자가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 조사에 나섰고, 타카타 에어백 인플레이터 결함으로 파열한 것이 치명상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결론냈다. 운전자는 결국 숨졌다.
BMW 차량 운전자가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15건의 타카타 에어백 관련 사망사건은 주로 혼다자동차와 포드자동차 탑승자들이었다.
BMW는 자사 엔지니어들이 연방 당국의 수사에 긴밀히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리콜조치 했던 타카타 에어백이 탑재된 구형 차주들을 파악하고 접촉하는 데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BMW코리아는 지난 2017년에 타카타 에어백 장착의 차량을 8000여대를 리콜한 바 있다.
타카타 에어백은 미국 사상 최대의 리콜 사태를 불렀다. 총 6300만개가 리콜됐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19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약 1억개의 타카타 제품을 리콜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290여명의 타카타 에어백 관련 부상자가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최소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NHTSA는 성명에서 "우리는 모든 타카타 에어백 장착의 차주들에게 즉각 자동차업체의 현지 대리점을 방문해 무상수리 일정을 잡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카타는 연이은 에어백 인플레이터 결함 사태로 2017년 6월 파산신청을 했고 그 해 중국 닝보전자의 미국 자동차 부품 자회사 키세이프티시스템즈(KSS)가 인수했다. KSS는 2018년 4월 조이슨세이프티시스템즈(JSS)로 사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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