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위원장, 15일 방일해 스가 총리와 회담
"올림픽 중단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내년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보러 일본을 방문하는 해외 관중들에 대해 14일간 격리 조치 면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단, 구체적인 조치 등 최종 결정은 국내외 코로나19 감염 상황 등을 지켜보면서 내년 봄까지 기다리기로 했다고 12일 NHK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일본은 현재 해외 입국자들에 대해 2주간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을 보러 온 해외 관중들에게 2주간 격리를 요구하게 되면 사실상 관전을 어렵게 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해외 입국자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대중교통 이용 금지도 요구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대신 출국 전과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입국 후에도 활동계획서 제출과 철저한 건강 상태 관리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선수와 대회 관계자도 격리 조치가 면제된다. 단, 행동 범위는 선수촌과 훈련장, 경기장으로 제한되며 이동 시에는 전용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그 외 장소를 방문할 경우에는 사전에 활동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5~18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올림픽·패럴림픽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바흐 위원장은 "내년 여름 대회 개최에 자신을 갖고 있다"며 "스가 총리와의 회담에서 올림픽 중단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도쿄 올림픽 박물관에서 마스크를 쓴채 걷고 있는 시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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