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89명 추가됐다. 나흘만에 두자릿수로 떨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된 충남 천안과 아산 지역 확진자 수가 전날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면서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89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누적 2만7284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늘(1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일 69명이 확진된 이후 엿새만에 세 자릿수인 10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성급하게 단계를 조정한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의 모습. 2020.10.13 pangbin@newspim.com |
지난달 25일부터 2주 동안 신규 확진자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 →89명 등이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100명대를 넘어섰으나 이날 다시 두자릿수대로 줄어들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8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2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 89명 중에선 서울 34명, 경기 16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51명이 나왔다. 수도권에서는 요양시설, 가족·지인 모임과 학교, 헬스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전날에는 서울 강서구 보험사, 송파구 시장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충남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날 25명에서 3분의 1 가량 줄어든 숫자다. 충남에서는 천안 신부동 신한생명·신한카드 콜센터에서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고, 아산시 직장과 일가족 결혼식 모임에서도 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이어 경남 5명, 강원 4명, 부산 2명, 대전 1명, 대구 1명 등이다. 경남에서는 지난 추석 명절 동안 제사를 지낸 창원시 일가족 모임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확진자가 추가적으로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이다. 유입국가는 러시아 1명, 미얀마 1명, 아프가니스탄 1명, 사우디아라비아 1명, 프랑스 1명, 폴란드 1명, 우크라이나 1명, 헝가리 1명, 미국 6명, 알제리 1명, 라이베리아 1명, 가나 1명 등이다.
해외유입 사례로 확진 판정을 받은 17명 중 8명은 공항과 항만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다. 나머지 9명은 지역사회로 돌아간 후 선별진료소 등에서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난 6일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사람은 89명이다. 총 격리해제자는 2만4910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은 91.30%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사람은 1897명이다.
사망자는 1명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477명으로, 치명률 1.75%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53명이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만935명이다. 지난 1월3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269만7249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264만374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6217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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