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 국채 수익률이 좁은 박스권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10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기다리면서다.
전날 급락하면서 3주 최저치를 기록한 장기 국채 수익률은 1bp 미만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0.9bp(1bp=0.01%포인트) 상승한 0.778%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0.8bp 오른 0.157%에 거래됐고 30년물은 0.1bp 상승한 1.545%를 기록했다. 5년물은 0.8bp 오른 0.335%, 6개월물은 0.4bp 하락한 0.101%에 거래됐다.
TD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 금리 전략가는 여전히 불완전한 대선 결과와 증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수, 내일 발표될 고용 지표 등을 거론하면서 "시장은 다음에 무엇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인가를 알아내려고 애쓰면서 표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승리에 바짝 다가섰지만 기대했던 민주당의 상원 탈환은 어려워 보인다. 승자가 결정되지 않은 곳 가운데 특별선거를 치르는 조지아주를 제외하고는 공화당이 우세한 상황이다.
찰스 슈와브의 캐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의회 권력 분점은 경기 부양안 규모 축소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오랫동안 저금리를 유지해야 하는 더 작은 규모의 지출과 경기 부양안이 예상된다"며 "성장률 둔화와 낮은 인플레이션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이틀간의 정책 회의를 마친 연준은 예상대로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하고 경제 회복을 지속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10월 고용 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서는 지난주 신규 신청자가 75만1000명으로 직전주보다 7000명 줄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망치는 73만2000명이었다.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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