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비리·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지난해 기소
5일 결심공판 진행 후 12월 중 선고 전망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년 여간 진행된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에 대한 선고 전 마지막 기일이 5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사문서위조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의혹 등의 혐의를 받는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9.24 mironj19@newspim.com |
재판부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 3시 경 까지 3시간 동안 검찰의 최종의견과 구형 등 진술을 들을 예정이다. 30분간 휴정 후에는 변호인의 최종변론과 정 교수의 최후진술 절차가 이어진다.
앞서 정 교수는 동양대학교 총장 명의 표창장과 서울대학교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 등을 위조해 딸 조민(29) 씨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하는 등 사문서 위조와 입학사정업무 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 투자로 1억64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얻는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도 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 씨와 공모해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처인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 관련 호재성 정보를 이용, 시세 차익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씨는 WFM에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실질적 운영자로 꼽힌다.
정 교수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 압수수색에 대비, 관련 자료를 은닉하고 인멸한 혐의도 있다.
정 교수 재판은 지난해 10월 18일 사문서위조 혐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린 뒤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갔다. 이후 법원 휴정기와 명절 등 공휴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주 관련자에 대한 증인신문과 서증조사가 이어졌다.
재판부는 이날 절차를 마무리한 뒤 12월 중으로 선고기일을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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