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공판 10월 29일, 11월 5일 이틀 걸쳐 진행
17일 재판장서 쓰러진 정경심, 이날 공판 출석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재판 절차이 오는 11월 5일 마무리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부장판사)는 24일 정 교수에 대한 31번째 공판을 열고 향후 재판 기일을 정리하며 "현재로선 11월5일 재판이 끝나게 된다"고 밝혔다.
정 교수에 대한 증인신문 절차는 이날 마무리되고, 다음달 8일과 15일엔 각각 검찰측과 변호인측 서증조사가 이뤄진다.
또 결심 공판은 10월 29일과 11월 5일 이틀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검찰 측이 구형 의견을 밝힌 후 변호인의 최종 변론과 정 교수의 최후 진술이 잇따라 진행된다. 11월 5일 재판이 마무리되면 정 교수에 대한 1심 판결은 연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의혹 등의 혐의를 받는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9.24 mironj19@newspim.com |
한편 지난 17일 재판을 받던 중 건강 문제로 퇴정하려다가 쓰러졌던 정 교수는 이날 공판에 출석했다. 정 교수측은 한 달 정도 공판기일을 미뤄 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현재로서는 재판을 받지 못할 상태로 보이지 않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을 시작하면서 정 교수에게 "피고 건강은 회복되셨느냐"고 물었고 정 교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재판부는 "좋아 보이지는 않으신데 중간에 휴식이 필요하면 변호인을 통해 말해달라"고 했다.
평소 직접 갈색 SUV차량을 운전해서 오던 정 교수는 이날 차량 뒷좌석에 타고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건강 상태는 어떠냐" "재판이 곧 끝나는데 하고 싶은 말씀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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