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 검찰 사무의 최고감독자"
[서울=뉴스핌] 노민호 하수영 기자 = 청와대는 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 출석,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윤 총장과 추 장관 갈등이 심각한 단계에 와있는데 국정에 부담된다고 판단하는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1.04 leehs@newspim.com |
노 실장은 그러면서 "법무부는 법무부, 검찰은 검찰이 할 일 있으니 서로 협조 할 일은 해야한다"고 했다.
노 실장은 박 의원이 "대통령이 결단해야 할 시점"이라며 "윤 총장냐 추 장관이냐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정부조직법과 검찰청법에 의하면 검찰청이라는 조직은 법무부 장관 소속의 중앙행정기관"이라며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감독자"라고만 말했다.
한편 최근 추 장관표 검찰개혁을 두고 윤 총장과의 갈등의 골이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검찰 내부의 반발 기류도 감지된다. 일각에서는 '검란'이라고 표하기도 한다. 특히 검찰 내부망에서 이른바 '나도 커밍아웃'을 선언하는 검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추 장관은 전날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입장을 밝히며 "국민청원에 담긴 국민들의 비판과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맞수를 뒀다.
추 장관은 특히 윤 총장을 향해 "정점에 있는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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