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934.11(+51.33, +1.32%)
선전성분지수 13725.56(+199.05, +1.47%)
촹예반지수 3261.82(+23.66, +0.73%)
커촹반50지수 1539.08(+43.79, +2.9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8일 동안의 국경절 연휴가 종료된 다음 날인 9일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국경절 기간 동안 소비 부진이 확인됐지만, 향후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발생하면서 증시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32% 상승한 3934.11, 선전성분지수는 1.47% 상승한 13725.56, 촹예반지수는 0.73% 상승한 3261.8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0년 만에 3900선을 넘어섰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의 인구 이동량은 모두 24억 320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3억 400만 명으로, 지난해 국경절 기간 대비 6.2% 증가했다.
중국 상무부의 집계에 따르면 연휴 기간 동안 중국의 주요 소매 및 외식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동객 수 증가율인 6.2%에 비해 낮은 수치이며, 8월의 소매 판매 증가율인 3.4%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중국인들이 연휴 기간 여행을 즐기기는 했지만, 지갑은 열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중국의 내수 부진이 확인된 만큼, 이번 달 추가적인 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발생했다.
중국의 금융기관인 중진(中金)은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홍콩 증시는 소폭 상승했으며, 국경절 연휴 이후 15차 5개년 계획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휴 이후에도 중국 증시는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타이(華泰)증권은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유동성 완화와 주식 자산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경절 기간 동안 투자자들의 주식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중국 증시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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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9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희토류 관련 섹터가 대거 상승했다. 베이팡시투(北方稀土), 중궈시투(中國稀土), 중궈루이린(中國瑞林)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상무부가 이날 '해외 관련 희토류 물자에 대한 수출 통제 결정'을 공표했다. 중국은 지난 4월 희토류에 대한 수출 허가제를 시행했다. 당시 수출 허가제는 중국 내 기업이 희토류를 수출하는 경우 상무부의 수출 허가를 득하도록 했다. 이번 규정은 이를 넘어서 해외의 기업이 해외에서 중국산 희토류를 재가공하는 경우까지를 수출 허가 품목에 포함시켰다.
귀금속 관련 주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싱예인시(興業銀錫), 윈난퉁예(雲南銅業), 산둥황진(山東黄金) 등 10여 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로 안전 자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달러대를 넘어섰다. 은 시세 역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10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055위안) 대비 0.0047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7%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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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