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서 가족 모임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웃 주민에게 감염시킨 것으로 나타나 마을 전체가 발칵 뒤집어졌다.
경남도 보건당국은 31일 오전 10시 이후 신규 확진자 2명이 발생해 누적 315명이라고 밝혔다.
![]() |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27일 오전 10시30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0.10.27 news2349@newspim.com |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음성 3명을 양성으로 분류해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10월 들어 확진자는 지역 감염 18명, 해외입국 9명 등 27명이다. 신규 확진자인 경남 317번과 318번은 창원시 거주하고 있으며 60대 부부이다. 이들은 창원시 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인 경남 305번과 한마을에 사는 이웃이다.
이들은 마을 이웃인 경남 305번의 확진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30일 뒤늦게 알게 됐다.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었지만 보건소에 알려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두 사람 모두 특별한 증상은 없다.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 중이며, 같이 살고 있지 않은 가족 8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 317번은 지난 20일 경남 305번과 야외에서 잠시 마주친 적이 있다.
경남 305번은 접촉이 잠깐이었기 때문에 마을 주민과 마주쳤던 것을 기억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역학조사 과정에 마을주민들이 포함되지 못했다.
317번 역시 305번 확진을 알게 된 후에도 접촉 사실을 바로 기억해내지는 못했다. 318번은 305번과 접촉했는지에 대해 기억이 명확하지 않아 현재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도 방역당국은 2차 감염 확산 우려를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 해당 마을주민에 대한 전수검사를 하기로 했다. 검사대상은 약 70여명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입원 중인 확진자는 18명이며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297명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