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세에 참가할 수도…아직 결정 안 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내달 3일 밤(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워싱턴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열리는 축하 파티에 참석할 계획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소식통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NYT는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보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선거 당일을 어디에서 보낼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선거 날 추가 유세 일정을 소화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굿이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굿이어 공항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2020.10.28 bernard0202@newspim.com |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진들은 지지자들에게 해당 파티에 참석해 선거자금을 기부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초청장에는 "11월 3일은 우리가 4년 더 승리하면서 역사로 남을 것"이라면서 "이날은 장대한 날이 될 것이며 이날을 더 좋게 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을 초대하는 것"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NYT는 왜 계획이 변경됐는지 알 수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 소유의 호텔에 선거 날 밤 나타나는 것이 사업과 공직을 연관시킨다는 우려를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파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50인 이상의 모임을 제한한 워싱턴의 규정을 위반할 수 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