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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골프 클리닉] 허리회전에 문제가 되는 '편평등 증후군'을 아시나요?

기사입력 : 2020년11월01일 06:30

최종수정 : 2020년11월01일 06:57

[편집자] 코로나19로 스포츠계도 비상입니다. 올해 시즌을 늦게 시작한 골프투어도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골프는 이제 대중스포츠로 자리잡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무리한 움직임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에 뉴스핌은 스포츠 재활 및 척추관절 특성화 병원 '하남 유나이티드' 전문의들과 함께 '골프 클리닉'을 연재합니다. 유나이티드 병원은 '2002년 월드컵 주치의' 김현철 박사가 맡고 있는 곳입니다. '골프 클리닉'은 유명 선수들과 일반인들의 치료 및 시술 경험을 토대로 알찬 내용을 전달하겠습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스포츠전문 기자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골프를 생체역학적으로 분석하면 '더블 펜들럼 엑스사이즈(Double pendulum Exercise)'라는 한 마디로 요약된다고 하신 말을 듣고 정형외과 의사로서 머리가 확 밝아지는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다.

시계추(pendulum)가 두 개 붙어서 흔들린다는 개념인데, 이런 말을 들으면 골프 애호가분들께서는 즉각 어깨 흔들림(회전)과 골프채의 흔들림(각속도)을 연상하실 것이다. 다시 표현하면 상위 추는 허리부터 어깨까지의 축 운동, 두번째 하위 추는 손목과 클럽 헤드까지의 축인 것이다.

먼저 골프채의 시계추 운동을 만들어 내는 손목의 코킹과 클럽 헤드의 임팩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할 골퍼는 없겠지만, 어깨 시계추 운동의 기초가 되는 하체 안정성, 정확하게는 발목관절의 횡 안정성, 무릎의 이동, 골반과 허리의 복합운동은 이해하기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있다.

발목의 가벼운 접질림이 하체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 설명드릴 예정이고, 이번엔 척추 유연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그림 1. 편평등 증후군.

약 10년 사이에 골프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업무환경이 고도화되면서 과거에 없었던 골퍼의 '편평등 증후군( Flat back syndrome )'이라는 허리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일자목, 거북목은 매우 잘 알려져 있으나, 경추의 일자화가 흉추와 요추 그리고 골반까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그림 1. 편평화 증후군).

그림 2. 정상 척추만곡.

정형외과 의사들에게 허리의 에스(S) 라인은 측면에서 봤을 때 형성되는 척추의 만곡을 의미하며, 이런 부드러운 굴곡은 그 자체가 스프링 역할을 하게 된다. 흔히들 척추 마디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충격을 흡수해주고 허리 운동을 도와준다고 생각하지만, 26개 모든 척추마디의 추간판 기능을 다 합쳐도 척추 자체가 움직이며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능력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정도인 것이다.(그림 2. 정상 만곡)

척추 만곡이 심하게 훼손된 편평등증후군은 자세 문제에서 비롯되는 게 가장 주 원인인 듯하다. 그렇게 추정하는 이유는 과거 군사교육 시대에는 잘 관찰되지 않았던 문제이고, 최근 20년간 컴퓨터 업무환경과 휴대폰이 일반화되며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문제점은 공교육이다. 강압적인 분위기가 남아 있던 시절, 수업시간에 허리가 틀어져 있거나, 자세가 무너지면 선생님께서 등짝 스매싱을 해도 항의하는 부모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엔 자유로운 학교 분위기와 사무환경의 급변이 40~50대의 허리까지 같이 무너뜨린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틀어지고 뻣뻣해진 척추는 골프뿐만 아니라 모든 동작에서 충격흡수능력을 떨어뜨려 조금만 운동해도 힘들고 피곤한 육체들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었다. 최근 들어 '도수치료'라는 치료법이 엄청난 각광을 받는 것은 이와 같은 척추환자의 급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골퍼들의 어깨 시계추 운동이 자연스럽게 흔들리려면 그 기초가 되는 허리의 유연성이 필수적인데, 날씬하고 호리호리한 몸매가 골퍼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로 회전에 유리한 축을 잡는데도 유리하지만, 그 부드러움에 있는 것이다.

뻣뻣한 허리의 원인은 체질적으로 강직형인 사람, 척추 자체의 질환, 두꺼운 허리둘레 등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자신의 업무환경과 관련된 편평화증후군에 대해 점검을 해 볼 필요도 있는 시절이다. 향후 국민건강과 관련하여 사회적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질환 후보군에 들어가는 문제이기도 하다. /김현철 하남 유나이티드병원 대표원장

히딩크 감독의 요청으로 선발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 제1호 상임 주치의. 2006년 월드컵도 동행했다. 지금은 하남 유나이티드병원을 '아시아 스포츠 재활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도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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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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