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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골프 클리닉] '에이지 슈터'가 되기 위한 관절염 대응법

기사입력 : 2020년10월01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10월28일 10:56

[편집자] 코로나19로 스포츠계도 비상입니다. 올해 시즌을 늦게 시작한 골프투어도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골프는 이제 대중스포츠로 자리잡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무리한 움직임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에 뉴스핌은 스포츠 재활 및 척추관절 특성화 병원이 '하남 유나이티드' 전문의들과 함께 '골프 클리닉'을 연재합니다. 유나이티드 병원은 '2002년 월드컵 주치의' 김현철 박사가 맡고 있는 곳입니다. '골프 클리닉'은 유명 선수들과 일반인들의 치료 및 시술 경험을 토대로 알찬 내용을 전달하겠습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골프는 거의 모든 관절을 사용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걷는 운동이다.
티샷을 호쾌하게 날리고 그 공을 찾아 걷는다. 다시 샷을 하고 그린에 올라간다. 퍼팅을 위해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길을 찾고 걷는다.

요즘엔 대개 카트를 타고 돌지만, 예전에는 18홀을 모두 걸어서 돌았다. 18홀뿐 아니라 두바퀴도 거뜬히 걸어서 돌던 때도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역시 두바퀴를 걸어서 돌던 때도 있었다. 물론 푸르른 소나무처럼, 머리카락도 많던 젊었던 시절의 얘기지만….

언젠가부터 라운드를 하고 나면 무릎이 무거운 느낌이 든다. 잘 살펴보면 부어 보이기도 하고, 그러다가 좀 쉬면 괜찮아지곤 한다. 그런 횟수가 늘어난다,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나이 먹어서 그래!", 오랜 시간 동안 같이한, 젊음을 같이 탕진한 친구들이 농담 섞어서 건네는 말이다.

그런데 맞는 말이다. 나이가 들면 자연적으로 몸의 기능이 떨어진다.
그리고 우리 몸의 관절들에는 관절염이라는 반갑지 않은 새로운 친구가 찾아온다.

무릎은 허벅지 뼈와 장딴지뼈가 만나서 이루어지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중의 하나이다.

관절 주변을 인대, 힘줄, 근육 등이 싸고 있고, 내부에는 십자인대, 반월판 연골 등이 있어서
무릎을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게 도와주고, 안정성을 유지한다.

걷거나 뛸 때, 앉아 있을 때에 무릎은 우리 몸의 가해지는 하중을 견디고,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통증 없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이루는 연골 등이 퇴행성 변화가 오는 일종의 노화 현상이다.

여성에서 더 많고, 나이가 많을수록 유병률이 높다.
단순히 연골만 닳는 것이 아니고, 반월판 연골은 찢어지며, 주변의 근육과 인대들은 탄력을 조금씩 잃어간다.
처음에는 가벼운 통증, 부종 등으로 시작이 되고, 소리도 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 강도는 더 세지고, 빈도도 잦아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무릎 모양이 변하게 되고, 걸을 때는 물론,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도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무릎이 다 펴지지도 않고, 다 구부러지지도 않게 된다.

치료는 관절염의 정도, 환자분의 나이나 생활패턴 등에 따라서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 비수술적 치료로는 진통 소염제등의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중 관리 등의 생활 습관 변화, 무릎 주변 근력의 강화 및 유연성을 위한 운동치료, 주사 치료 등이 있다. 주사 치료로는 스테로이드 주사, 연골 윤활 주사, 줄기세포주사 등이 있다.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이 없고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수술적 치료를 한다.
관절경을 이용한 변연절제 및 세척 수술은 간단 하기는 하나 근본적인 치료는 안된다.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과 함께 줄기 세포 수술을 할 수 있다.
내반슬(O다리)이고 관절염이 동반되어 있으면 휜다리 교정술(절골술)과, 줄기세포 수술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증상 지속되면 마지막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관절염 환자의 MRI 소견으로 반월판 연골은 파열되어 있고, 관절연 골이 닳아 없어진 모습을 보인다.
관절염 환자의 관절경 소견으로 연골로 덮여 있어야 할부분이 연골이 닳아 없어져서 뼈가 드러난 상태.
심한 관절염 환자의 수술 전 사진(좌측)과 인공관절 수술 후 사진(우측).

삶에도 저마다의 사정이 있듯, 모들 사람들의 스윙에도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골프를 처음 시작하든, 구력이 좀 된 경험자든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프로의 스윙을 부러워하고 따라 하려 애쓴다.

그러나, 프로는 프로다.
아마추어들이 그 스윙을 제대로 따라 할 수도 없고, 따라 한다 해도 몸에 쉽게 무리가 올 수 있다.

젊었을 때의 폼도 나이가 들어가면 조금씩 변화한다. 이것은 아마추어건 프로건 상관없다.
노년의 아놀드 파머나 잭 니클라우스 스윙을 보면 그들도 역시 세월이 묻어 있다. 어떻게 보면 몸 상태에 맞게 알아서 '진화' 해 나간다고 보는게 맞다.

오른손 잡이의 경우 스윙시에 좌측 무릎에 체중의 4~5배, 우측 무릎에는 체중의 2~3배의 하중이 가해진다고 한다.

무릎 관절염이 있으신 분들은 아무래 이 하중이 부담스럽고 반복적으로 과한 스윙을 하기에는 무리이다. 그래서 무릎 회전을 덜 하게 하는 쪽으로 하게 된다.

스윙 자체를 크게 하면 아무래도 무릎에 가해지는 회전력이 커지기 때문에 무리가 더 올 수 있다.
자연스럽게 스윙폭이 작아진다. 흔히 얘기하는 콤팩트한 스윙으로 임팩트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프로들의 스윙 자체보다는 기본적인 원리에 집중해야 한다.

무릎에 관절염이 있어도 아주 심하지 않으면, 그리고 인공관절을 한 경우에도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또 즐기고 싶기도 하다. 라운드의 즐거움을 될 수 있는 한 오래 느끼고 싶다.

골프를 계속 즐기기 위해서는 평소에도 관리를 잘 해야 한다. 근육이 덜 빠지게 근력 운동을 평소에 열심히 해야 한다.

주로 체중이 덜 실리는 운동을 권하는데, 수영이나 고정자전거 타기 등이 좋다.
물론 걷기 운동도 해야 한다. 다만 무릎에 심한 통증이나 부종이 생길 정도로 장시간, 장거리를 걸으면 안되고, 몸상태에 맞는 정도로 시간, 강도 등을 조절해서 해야 한다.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 비만은 무조건 좋지 않다.
라운드 전에도 충분하게 스트레칭 등을 해서 근육을 풀어준 다음에 해야 하고,
젊었을 때의 힘있는 스윙을 잘 못하지만 포인트를 짚어가는 콤팩트한 스윙이 필요하고,
걸을 때는 주로 잔디 위로 걷는 게 좋고, 비싼 돈 냈으니 카트도 잘 이용하면 좋다.

라운드 후에도 마사지 등을 통해서 몸을 관리하고, 필요하면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

가을이다.
푸르름은 줄어가고 있지만 가장 화려한 계절일 수 있다.
인생에서도 어쩌면 가을 즈음을 지나고 있다 할 수 있겠다.
계절에 따라 옷을 바꿔 입듯이, 몸 상태에 맞는 무리가 적은 골프를 해야 한다.
가볍게, 즐겁게 운동하다 보면, 에이지 슈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 본다. 

/하남 유나이티드병원 김호 원장

한양대를 나온 김호 원장은 성균관대학교 외래 교수 등을 거쳐 현재 유나이티드병원 정형외과 원장으로 재직중이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고관절학회와 대한슬관절 정회원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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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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