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변인, 첫 '시도지사 간담회' 브리핑
김영록 전남지사 "농민단체들 '고맙다' 환영"
오영훈 제주지사 "농업 추가개방 없어 기적"
김두겸 울산시장 "車 숨통·조선 새 기회 반겨"
"소비쿠폰 90% 발급…전액 카드입금 행정 편익"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광역단체장인 전국 17개 시·도지사들이 한목소리로 한미 관세협상 타결의 성공적 마무리를 축하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에 첫 시·도지사 간담회를 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언론 브리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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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01 photo@newspim.com |
강 대변인은 "오영훈 제주지사가 감귤 등 1차 산업의 비중이 큰 제주도민들은 농업 부문에 대한 추가 개방 없이 협상이 타결된 것을 기적으로 여긴다고 전했다"고 소개했다.
강 대변인은 "김영록 전남지사는 도청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주재하던 농민 단체들이 오히려 '고맙다' '환영한다'는 전화를 걸어왔다며 '농업 시장을 지켜낸 협상 결과를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김영환 충북지사는 첨단 산업의 돈에 집중돼 가자 협상이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협상이 잘 타결돼 기쁘다 밝혔다"면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자동차는 숨통이 트였고 조선은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면서 울산 시민들이 정말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소개했다.
강 대변인은 "시·도지사들은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감을 전했고 수해 복구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와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강 대변인은 "시·도지사들이 애로사항보다 오히려 90% 이상 발급됐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어떤 지역은 나눠주는 카드 방식 말고 체크·신용카드로 전액 넣어주면 오히려 행정에 더 편할 것 같다는 의견을 줬다"고 소개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간담회 일정이 당초 오전 10시 30분부터 오찬 포함해 오후 1시까지여서 11시 50분 정도에 회의를 정리하고 오찬장으로 옮기는 게 계획이었다"면서 "하지만 오후 1시 40분까지 거의 계획했던 일정의 1시간을 넘겨 17개 시·도지사 의견을 전부 들었다"고 전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