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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前월드컵 주치의' 김현철 박사 "골프 스윙도 체질에 따라 달라야 한다"

기사입력 : 2020년08월07일 07:31

최종수정 : 2020년10월28일 11:01

유연한 이들은 풀스윙, 뻣뻣한 이들은 하프스윙이 적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근 골프장은 호황을 맞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야외 스포츠는 줄었지만 골프 인구는 되레 늘었다. 코로나로부터 비교적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길수 있는 게 골프이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 등에서 '해외 골프'를 즐기던 이들은 발걸음을 국내 골프장으로 돌렸다. 주말 골프장은 풀부킹에 평일 야간엔 자리 경쟁도 치열하다.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이들도 많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주치의를 역임한 김현철 박사를 경기도 하남에서 만나 골프에 대해 물었다.

80대 타수를 치는 그는 월드컵 주치의 경험을 바탕으로 골프 등 스포츠 손상부터 치료까지 각 분야의 전문 의료진과의 협진 시스템을 통해 환자에게 맞춤 의료서비스를 하고 있다.

"골프는 체질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라며 환한 모습으로 인터뷰 하는 김현철 박사. [사진= 뉴스핌 DB]
[사진= 뉴스핌 DB]

"체질에 따라 골프 스윙은 달라져야 한다."
골프 스윙에 대한 김현철 박사의 조언이다. 골프에도 체질이 있다는 말이다. 여기서의 '체질'은 관절 특성을 말한다.

한마디로 몸이 유연한 이들과 뻣뻣한 이들의 골프 스윙은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몸의 관절을 생각하지 않고 무리한 스윙을 하다가 어깨와 무릎, 발목, 허리 등을 다치는 이들이 많다.

김현철 박사는 "몸의 특성에 맞지 않는 운동을 하면 '만년 후보'에만 그칠 수밖에 없다. 마라토너가 100m들 전력질주하는 스프린터가 될수 있을까요? 골프 스윙을 하는 데에도 마라토너와 스프린터의 특성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즉, 사람의 특성에 따라 스윙과 잘하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체적으로 키가 크고 호리호리하고 몸이 유연하면 풀스윙이 가능하다. 반면, 몸이 뻣뻣한 이들의 골프 스윙폼은 좋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힘으로 이를 커버, 비거리가 좋다.

김현철 박사는 "몸이 유연한 이들은 골프 폼이 좋기에 주변에서 칭찬을 해주니 더 잘할 맛이 난다. 하지만 뻣뻣한 이들은 반대다. 일반인을 가르치는 골프 코치들도 이런 점을 간과하는 이들이 있다. 무조건 똑같은 골프 스윙을 하기 보다는 신체 특성을 감안, 이를 적용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연한 이들은 풀스윙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져 슬라이스나 훅이 나오는 경우가 잦다.

반면 뻣뻣한 강직형 근육을 갖고 있는 이들은 스윙폼은 좋지 않다. 하지만 힘을 바탕으로 비거리가 좋고 하프스윙을 하기에 비교적 정확하다.

김현철 박사는 "체질에 따른 특성을 발전시키는 게 정답이다. 단점을 보완하려 아무리 몸부림 처봐야 아무 것도 나오지 않는다. 유연한 이들은 풀 스윙을 더 크게 하고 잘하는 방향으로, 강직형은 아예 폼을 졸게 만드려는 노력을 포기하고 정확도를 높이는 게 맞다. 전형적인 스윙폼을 낼 필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체질은 선천적이다. 관절 특성은 타고 난다. 흔히 말하는 통뼈인 이들은 대개 강직형이 많다. 하지만 뼈 두께가 두꺼운 게 아니다. 몸이 뻣뻣할 뿐이다. 뚱뚱한 것과도 관련 없다.

몸의 유연도를 알수 있는 방법중 하나는 관절을 꺾어 보는 것이다. 손가락 하나를 잡고 늘리거나 흔들어 보면 된다. 강직형의 사람들은 여기서도 유연함이 떨어진다.

김 박사는 "몸의 특성을 알고 골프를 쳐야 한다. 또 삐끗하거나 부상이 생기면 한발 물러서서 몸부터 고쳐야 한다. 이게 또 몸을 고치는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다. 아픈데도 계속하거나 간과하면 더 많은 치료 시간이 걸린다"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히딩크 감독의 요청으로 선발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 제1호 상임 주치의. 2006년 월드컵도 동행했다. 지금은 하남 유나이티드병원을 '아시아 스포츠 재활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도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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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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