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0.07%→0.09%
소형, 저평가단지 위주 상승...전셋값도 상승폭 커져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보합세를 기록했으나 인천과 경기도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셋값은 69주째 올랐다.
한국감정원이 22일 발표한 '10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19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P(포인트) 상승한 0.09%를 나타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둔화됐지만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며 "중대형보다 소형 아파트의 가격 오름폭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0.01% 상승해 전주와 같았다. 강남 11개구와 강북 14개구 모두 0.01% 올랐다. 강남권은 보유세 부담 등으로 관망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관악구(0.03%)와 강서구(0.02%)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강북은 중랑구가 중저가 단지 오르며 0.04% 뛰었다. 노원구(0.02%)는 상계동과 월계동 위주로, 중구(0.02%)는 회현동과 순화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전주 0.01%에서 이번주 0.14%로 올랐다 김포시(0.51%)는 GTX-D 노선 개발 기대감에 구래, 장기동이 많이 올랐다. 고양 덕양구(0.31%)와 일산동구(0.22%), 용인 수지구(0.19%)도 교통호재와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가격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은 0.12% 올라 전주(0.08%) 대비 0.04%P 상승했다. 부평구(0.17%)와 미추홀구(0.16%), 연수구(0.15%) 등의 역세권 단지가 시세를 견인했다.
수도권 전셋값도 69주째 연속 올랐다. 이번주 0.21% 올라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0.08% 상승해 전주와 같았다. 경기도는 0.19%에서 0.24%로, 인천은 0.23%에서 0.39%로 각각 상승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