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고창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70대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주민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전북도와 고창군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망한 A(78) 씨와 함께 전날 같은 의료시설에서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주민은 99명으로 파악됐다.
전북도보건당국 브리핑[사진=뉴스핌DB] 2020.10.20 obliviate12@newspim.com |
해당 백신은 보령플루백신Ⅷ테트라백신주(제조번호 A14720016)로 상온 노출 백신이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군 보건소는 전날 함께 접종한 주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99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고, 전날 오전 9시 20분께 독감 예방접종 후 30분 동안 병원에 머물면서 급성 반응을 확인했지만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후 5시까지도 가려움·열·국소반응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사망에 이를 정도의 전신반응 또한 없었다.
하지만 20일 오전 7시께 A씨는 자택에서 숨졌고, 이를 부녀회장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가족은 정확한 사인을 알기위해 경찰에 부검을 요청한 상태이다.
전북도와 고창군 보건당국은 접종의료기관의 백신 보관상태 등을 역학조사 중이다. 또 고창군 13개 면·읍에 공급된 백신 공급날짜와 제조번호를 조사하고 있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독감백신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사망자를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건강에 이상인 접종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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