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7일(현지시간) 치러진 뉴질랜드 총선에서 저신다 아던 총리가 이끄는 여당 노동당이 단독 과반을 확보하며 압승했다.
재집권에 성공한 아던 총리는 안정된 정권 기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 재건에 나설 방침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국회의원 120명을 뽑는 총선에서 노동당은 64석을 얻으며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노동당의 의석 수는 지난 총선보다 18석이 늘어났다.
반면, 제1야당 국민당은 35석을 얻는데 그쳤다. 그 외 ACT(액트)당과 녹색당이 각각 10석을 얻었다.
노동당은 현행 선거 제도가 도입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단독 과반수를 획득한 정당이 됐다.
노동당 압승의 배경으로는 조기에 코로나19를 봉쇄한 정책으로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아던 총리의 리더십이 꼽히고 있다.
아던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3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했다. 또 고용 유지를 중심으로 한 경제 대책을 조기에 실시함으로써 세계 어느 나라보다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총선에서도 코로나19에 의한 실업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약 4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오클랜드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2020.10.18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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