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학교·상점 재개장…모임은 최대 10명 제한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발생했던 뉴질랜드가 오클랜드시에 대한 봉쇄를 이번 주말까지 연장한다.
로이터통신은 24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이날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를 오는 30일까지 연장하고, 전국적으로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2020.02.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애초 뉴질랜드는 3단계 봉쇄령이 시행 중인 오클랜드와 2단계 봉쇄령이 내려진 나머지 지역의 활동 제한 기간을 오는 26일 오후 11시 59분까지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1일 11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오클랜드시에 대한 봉쇄 완화 결정을 연기하며, 24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아던 총리는 이날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오클랜드시의 봉쇄 조치를 4일 연장한 것은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제한을 한 단계 낮추는 데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우리 모두 자신감과 확신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3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되는 봉쇄령은 오는 31일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던 총리는 오는 31일부터 오클랜드주는 학교와 상점을 재개장할 수 있는 2단계 제한조치로 완화하지만, 통제를 유지하기 위해 공개 모임은 여전히 최대 10명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도 2단계 제한조치를 유지하지만, 공개 모임은 최대 100명까지 할 수 있도록 제한을 완화한다. 위 두 가지 조치는 오는 9월 6일 이전 재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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