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대 신부 "이번 재판은 5·18 진상규명의 전환점이 될 것"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 명예훼손 결심공판이 열린 5일 전두환씨 변호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오늘 열리는 최후진술은 그동안 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재판이 된다고 생각돼 가급적 상세한 의미를 설명하려고 노력했다"며 "분량이 450페이지 정도 되는 자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이날 광주지법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나타난 증거만으로 결론을 내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두환씨의 형사재판 결심이 열린 5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전씨의 변호인인 정주교 변호사가 변론자료를 들고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2020.10.05 kh10890@newspim.com |
이어 "구형에는 아무런 관심조차 없다"며 "헬기사격이 있었냐, 없었냐에 대해서 진실을 발견하는 것 하나만 가지고 그동안 재판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고소인인 조영대 신부는 "조비오 신부께서는 5·18 헬기 사격을 증언하면서 진상규명의 중요한 획을 그었다"며 "5·18 진상규명을 향해 더 큰 걸음을 내디딜 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5·18 진상규명을 위해 재판이 중요한 길목에 있는 만큼 검찰도 사안을 가볍게 다루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런 의미로 명예훼손 범죄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2년을 구형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날 결심 공판에서 전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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