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 '납북 문제' 거론한 日 스가 총리 맹비난

기사입력 : 2020년09월30일 13:43

최종수정 : 2020년09월30일 13:43

"스가 정권, 아베 본 따서 납치 문제 미련"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일본인 납북 문제' 해결 등을 거론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 없는 만남 의지를 보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맹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30일 리병덕 일본연구소 연구원의 '어리석은 백년 하청식 망동' 글을 게재하고 "스가 정권이 아베의 본을 따서 납치문제에 미련을 갖고 여기저기에 구걸하는 해괴한 놀음을 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외무성은 "우리는 스가 정권이 아베 사임을 전제로 생겨난 것만큼 무엇을 계승하고 어떻게 하든 전혀 개의치 않는다"라면서도 "다만 아베정책을 계승한다는 것이 우리를 건드리는 것이라면 지나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폭로된 바와 같이 아베는 수상 재임기간 대화와 압력으로 핵, 미사일, 납치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하면서 우리 공화국을 정치,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역대 집권자들 중 가장 적대적인 정책을 실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아베는 우리의 선의에 의해 다 해결된 납치문제를 시종일관 자기의 정치적인기와 몸값을 올리는데 악용했다"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결과가 명백한 문제에 매달리는 짓은 바보도 피하는 법"이라면서 "다시 한 번 명백히 하건대 납치 문제는 우리의 성의와 노력에 의해 이미 되돌려 세울수도 없이 완전무결하게 해결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북한은 우리 정부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얼마 전 남조선 당국은 일본에 새 내각이 들어앉은데 대해 기대를 품고 선린우호관계니, 관계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니 따위를 떠들어대면서 대화와 협력을 간청하는 놀음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일본의 새 내각을 대상으로 해야 할 것은 관계개선 구걸이 아니라 온 민족의 강력한 요구대로 일제의 과거 죄악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며 사악한 쪽발이들의 군국주의 광기를 짓눌러 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스가 총리는 지난 26일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김 위원장을 조건 없이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문제와 과거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을 해결함으로써 일본과 북한의 관계 정상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