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北, '공무원 피격 공동조사' 묵묵부답…文정부 '플랜B' 고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대통령 '대국민 사과'…靑 '일단 北 응답 기다려 보자' 기류 감지
전문가 '고위급 당국자 면담→서면형식 답변 교환→국제사회 호소'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집권 후반기에 접어든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공무원 피격 사건'이라는 난관에 봉착했다.

북한은 최고지도자의 사과와 재방발지 조치 등 이례적으로 발 빠른 대응을 보였지만 '시신훼손' 여부를 두고 남북 간 진실공방으로 확대될 여지가 남아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남측의 공동조사 요청에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플랜B' 설정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이 받은 충격과 분노도 충분히 짐작 된다"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로서는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사진=청와대]

◆ 대통령 '대국민 사과'…靑 '일단 北 응답 기다려 보자' 기류 감지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첫 '대국민 사과'를 했다.

문 대통령은 공무원 피격 사건을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 "분단상황이라 해도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표하며 "국민들이 받은 충격과 분노도 충분히 짐작 된다"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로서는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단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에 의미를 부여하며 남북 간 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사실상 남북협력의 불씨를 살려둔 셈이다. 이를 두고 소강국면을 이어오고 있는 남북관계 반전의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김 위원장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전한 것에 대해 각별한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그만큼 김 위원장도 이번 사건을 심각하고 무겁게 여기고 있으며, 남북관계가 파탄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북한에 공동조사를 공식 제안했다. 하지만 북한이 이에 응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외교가의 중론이다. 문재인 정부가 다음 수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평가다.

그러나 청와대 내부에서는 '일단 북한의 반응을 기다려보자'는 기류가 감지된다는 관측이다. 청와대 관계자들도 가정을 전제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지난 2018년 10월 15일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5차 남북 고위급 종결회담이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 '플랜B' 고위급 당국자 면담→서면형식 답변 교환→국제사회 호소

일련의 상황에서 북한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경우, 문재인 정부가 택할 수 있는 차선책은 무엇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고위급 당국자 면담→서면형식 답변 교환→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등 국제사회 압박' 시나리오를 점쳤다. 남북정상 간 친서교환 등 대화 동력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대화의 장을 통한 문제 해결에 일단 무게를 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 북한이 모든 과정을 거부할 경우, 마지막 카드로 국제기구를 상대로 호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공동조사가 안되면 최소한 우리가 요구하는 추가 해명에 대한 대화는 있어야 한다"며 "책임있는 당국자끼리 만나서 북측이 자체 조사한 결과 보고를 받거나 해야한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그것도 어렵다면 서면 답변 교환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이를 통해 북측의 해명을 듣는 장치를 마련하는 게 차선책"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련의 시도가 무산된다면 국민 정서가 용납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공동조사도 안되고 해명자료도 못 받는다면 북측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전문가들 '국제사회 호소' 두고 "北에 대가 치른다는 인식 줘야" vs "文정부 안 할 듯"

단 전문가들은 유엔 안보리 회부라는 '마지막 단계 대응'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국제무대에서 '인권 경시'라는 낙인을 통해 북측의 행동 변화를 견인해야 한다는 '강경론'과 북한이 사살을 부인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회부 명분이 부족하다는 '현실론'으로 나눠졌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기존의 북한 행태를 보면 공동조사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북한이 응하지 않는다면 유엔 안보리 회부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문 센터장은 "이를 통해 북한에게 만행을 저지르면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인식을 주면서 동시에 우리 정부는 끝까지 한 국민의 목숨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그런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향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도 다시는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게 해야한다"며 "그러려면 이번에 적당히 넘어가서는 안 된다. 그래야 미래도 그려볼 수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홍민 실장은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려면 북측 지도부의 고의성, 반(反)인도적인 의도 등이 확실하게 포착되지 않고 있고 사과 발표 등 나름의 책임을 실행하고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에) 요청할 정황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홍 실장은 "이 때문에 자체적으로 북한이 어떻게 후속조치를 취하는지를 두고 보고 나서 남북 간 차원에서 해결되는 구도로 갈 수 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 차원에서 할 의지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민간 차원에서는 가능할 듯"이라고 했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도 "유엔 안보리 회부는 현 정부에서는 안 할 것"이라며 "현 남북관계를 한 발이라도 후퇴시킬 수 있는 선택은 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교수는 "특히 남북 정상 간 친서가 오가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리까지 가겠느냐"고 반문하며 "10월 달에 뭔가를 할 수 있지만 미국 대선이 끝나는 11월 이후 한 발 더 나아고자 하는 쪽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