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등 채권단 지분 83.45% 매각..내달 26일 예비입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영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인 한진중공업의 매각 절차가 본격화된다.
한진중공업은 28일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매각 공고를 냈다고 공시했다.
매각대상은 국내 주주협의회 소속 한국산업은행 외 7개 국내 금융기관 및 및 필리핀 금융기관들이 소유하고 있는 한진중공업 보통주식 6949만3949주(합계 지분율 83.45%)다.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 전경 [제공=한진중공업] |
한진중공업은 산업은행(16.14%)이 최대주주로, 우리은행 10.84%, 농협은행 10.14%, 하나은행 8.90%, 국민은행 7.09%, 한국수출입은행 6.86%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주간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매각방식은 공개경쟁입찰로, 예비입찰은 내달 26일 오후 3시다.
한진중공업은 총 2조원을 투자한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지난해 2월 현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이 후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대주주가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산업은행으로 변경됐다.
채권단 관리 하에서 한진중공업은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8257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syu@newspim.com